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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순정만화’ 강풀 원작과 어떻게 다를까?

입력 : 2008-11-19 18:39:34 수정 : 2008-11-19 18: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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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주인공 6명에서 4명으로…원작보다 밝고 경쾌하게

‘순정만화’는 강풀의 인터넷 장편 만화가 원작으로, 포털 사이트에서 총 6천만 페이지뷰를 기록한 화제작으로 기획 3년만에 영화로 완성됐다. ‘꽃피는 봄이 오면’를 만든 류장한 감독이 연출과 시나리오를 맡았고 유지태, 이연희, 채정안, 강인 등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영화 '순정만화'는 원작을 바탕으로 영화만의 매력과 재미로 가득한 시나리오를 탄생시켰다. 6명이 주인공이던 원작은 4명의 이야기로 압축됐고, 분위기 또한 한층 경쾌하고 밝아졌다. 겨울이었던 배경은 여름으로 바뀌었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눈 대시 비가 파란 커플 목도리 대신 파란 커플 우산이 등장했다.

회사원이던 연우(유지태 분)는 동사무소 직원으로, 고등학생이었던 강숙(강인 분)은 스물 두 살의 동사무소 공익근무요원으로 바뀌었고, 지난 사랑을 잊지 못하는 하경(채정안 분)은 죽은 옛 애인을 잊지 못하는 상처 많은 인물로 그려진다.

수영(이연희 분)은 엄마와 단 둘이 사는 설정으로 바뀌었고, 원작에 없던 단짝친구 다정(소녀시대 멤버 수영)이 등장해 여고생의 발랄한 매력을 함껏 뽐냈다.

류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시사회에서 “전형적이고 과장되고 억지스럽지 않은 영화가 좋다”며 “만화인 원작을 읽고 적당히 상처도 있고, 살아가면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라는 생각에 순정만화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권 분량의 원작을 2시간 안에 표현해 내기는 힘들었다”며 “특히 연우가 수영을 위해 아파트 복도에서 눈을 뿌려주는 장면은 CG로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스크린에서도 예쁘게 표현해야 했는데, 운이 좋아 잘 찍힌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에서 원작자 강풀이 ‘우산 장수’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개봉은 11월 27일.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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