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내에 생존하고 있는 100세 이상 장수노인은 65세 이상 노인인구 대비 0.046%인 135명으로 집계됐다.
충남도는 이들에 대한 생활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공통적으로 충분한 숙면을 취하면서 낙천적이고, 술·담배를 멀리하는 생활 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건강상태와 생활습관 등 42개 문항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장수노인의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이상이 65.9%(89명)로 가장 많았다. 반면 기상시간은 6시간 이전이 68.9%(93명)로 나타나 대부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었다.
또 73.3%(99명)가 담배를 피우지 않았고, 79.2%(107명)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격은 ‘낙천적이다’가 37.4%(52명)로 가장 많았고, 57%(77명)는 대인관계가 원만해 주변 사람과 잘 어울린다고 답했다. 또 97%(131명)가 자녀가 있었고, 이 중 5명 이상의 자녀를 낳은 노인도 50.4%(68명)에 달해 다산 가족비율이 비교적 높았다.
앓고 있는 질병으로는 골관절염, 치매·중풍, 고혈압 등을 주로 꼽았으나 30.4%(42명)은 전혀 질병이 없다고 답했다.
주된 식사는 93.3%(126명)가 밥이었다. 선호하는 반찬은 채소 27.1%(90명), 김치 16.8%(50명), 생선 15.1%(50명), 된장 14.5%(48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자가 92.6%(125명)로 남자 7.4%(10명)보다 월등히 많았으며, 75.5%(102명)가 평야(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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