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총 3439억원이 투입되는 민선4기 서울시의 대표적인 강남북 균형발전사업으로, 내년 10월 공사가 끝나면 반경 5㎞ 이내에 있는 강북·성북·도봉·노원·동대문·중랑 등 6개 자치구의 265만 주민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공원은 월드컵공원(276만㎡)과 올림픽공원(145만㎡), 서울숲(120만㎡)에 이어 서울에서 네 번째 큰 규모로, 광진구 어린이대공원(56만㎡)의 약 1.6배에 이른다.
공원의 중심부에는 시청 앞 잔디광장의 2배에 달하는 대형 잔디광장이 조성되고, 높이 7m에 이르는 폭포와 연못(1만1800㎡)이 들어선다.
공원 내에는 벚꽃길과 단풍숲이 조성되며, 공원 내 동남쪽에 있는 전통 한옥인 창녕위궁재사(등록문화재 제 40호)는 원래 모습으로 복원되고, 주변에 연못과 정자가 만들어진다. 공원의 남서쪽 입구에는 각 300석 규모의 공연장 2개와 다목적홀, 전망대로 구성된 문화센터(지하2층, 지상3층)가 건립된다.
문화센터 3층에는 전망대(해발 139m)가 설치돼 북쪽으로는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고, 남쪽으로는 남산과 한강까지 조망이 가능해 이곳이 앞으로 북서울 지역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공원 명칭은 공원이 위치한 지역을 표시하는 ‘북서울’과 시민들의 추억이 서려 있는 ‘드림랜드’를 우리말로 표현한 ‘꿈의 숲’을 결합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북서울꿈의 숲은 전통과 자연, 문화시설 등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공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이 사업으로 강북지역이 쾌적한 주거지역으로 거듭나고 강남북 균형 발전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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