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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여 아내를 위해 제모 하라’ 따가운 고통 이제 그만

입력 : 2008-10-13 10:17:37 수정 : 2008-10-13 10: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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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에게 털은 멋을 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지만 여성들에게는 고통이 될 수 있다(?)

지난 2006년 미국의 한 수영복 모델이 만든 여성단체가 ‘남자들이여 깔끔하게 면도를 하라’고 외치며 남자들이 면도를 하지 않으면 여성들도 자라나는 체모를 방치하겠다는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됐다. 이들은 무성한 체모가 얼마나 혐오스러운지 남자들도 직접 보고 느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수천 만 명의 여성이 면도를 하지 않은 남자들 때문에 ‘따가운 고통’을 소리 없이 견디고 있으며, 수염 난 얼굴로 비비면 어린 아이들도 고통스러워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의 털은 여성과 달리 굵기가 굵고 거칠어 다른 사람의 피부에 닿았을 때 아픔을 줄 수 있다. 특히 수염이나 구렛나루 등 얼굴에 난 털은 관리를 게을리할 경우 덥수룩하게 자라 아픔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지저분한 인상을 준다.

우리 몸의 털은 각기 성장기와 퇴행기, 휴지기를 순환하면서 자라고 빠지고를 반복한다. 그러나 전체 털의 80-90%가 생장기에 있어 항상 일정한 모습과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깔끔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매일 면도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반복되는 면도는 귀찮은 것뿐만 아니라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면도 독, 색소침착 등의 피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면도방법을 잘 알지 못해 피부를 베이거나 듬성듬성한 수염자국, 상처 등을 남긴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한 가을날씨에는 잦은 면도로 인해 피부가 더욱 건조해져 각질을 일으킬 수 있다.
 
회사원 김영훈(30세)씨는 날카로운 면도기 칼날에 베인 상처와 면도 독으로 매일이 고통스럽다고 한다. 주말동안만이라도 면도를 하지 않으면 상태가 나아질까 싶어 면도를 하지 않고 여자친구를 만나는 날이면 따갑고 지저분해 보인다며 창피해하는 모습에 속이 상한 적도 많다. 김영훈씨는 면도를 하지 않아도 깔끔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부산 노블에스 성형외과 신홍천 원장은 “매일 반복되는 면도에 지친 남성들이 레이저영구제모시술에 대해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레이저 영구제모시술은 피부에 자극이 없는 레이저를 이용해 털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매일 면도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면도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들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 얼굴 제모까지 부담 없는 ‘소프라노XL’

얼굴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약하기 때문에 레이저영구제모시술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시술 받는 병원이 제모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지, 시술하는 레이저가 얼굴 제모에 적합한 것인지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소프라노XL 레이저는 레이저영구제모시술에 이용되는 제모 전용레이저로, 얇고 옅은 색의 털까지 통증 없이 빠르고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어 얼굴 제모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레이저에 열을 식혀주는 장치가 장착돼 있어 시술 중 강한 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부 화상의 위험이 적다. 좁은 부위에 레이저를 한번씩 쏘아 모낭을 파괴시켰던 기존 레이저와 달리 SHR(Super Hair Removeal)을 채택해 빠른 시간에 보다 넓은 부위 시술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턱수염 제모는 2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개인에 따라 턱수염이 많은 남성의 경우 5-10분 정도 소요될 수 있다. 소프라노XL 레이저는 1회 시술만으로도 털이 20-30% 제거되는 효과가 있어 3주 간격으로 5회 정도 반복하는 것이 좋다. 상대적으로 털이 많은 남성들은 시술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신홍천 원장은 “대부분의 남성들은 레이저영구제모라는 이름 때문에 한 번 시술을 받으면 남성의 상징인 털이 영원히 자라지 않는 것으로 생각해 꺼리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며 “의학적으로 쓰이고 있는 영구제모란 영원히 제모가 된다는 것이 아니라 제모 상태가 길고 오래간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도움말 = 부산 노블에스 성형외과 신홍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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