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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괴담' 증권사여직원 사실상 잠적

관련이슈 최진영-조성민, 친권·재산권 '공방'

입력 : 2008-10-05 20:32:32 수정 : 2014-03-06 16: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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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내고 연락끊어…최씨 자살에 충격받은듯 자살한 톱 탤런트 최진실(40)씨가 사채업을 하며 고(故) 안재환씨에게 거액을 빌려줬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던 증권사 여직원 A(25)씨가 외부활동을 접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최씨는 자신이 차명으로 사채업을 하며 자금난에 시달리던 안씨에게 25억원을 빌려줬다는 내용의 소문을 퍼뜨린 사람을 처벌해달라며 지난달 22일 경찰에 진정했고, 경찰은 이런 혐의로 A씨를 같은달 30일 불러 조사하고 불구속입건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내가 최초로 루머를 지어내 유포하지는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것이 경찰의 전언이다.

하지만 A씨는 이날 최씨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부탁했고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말다툼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져 A씨가 어떻게 최씨의 연락처를 알아냈는지,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등에 대해 세간의 시선이 다시 쏠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최씨의 자살 소식이 전해진 지난 2일 회사에 휴가를 내고 최씨 자살과 관련해 일체의 연락을 받지 않은 채 5일 현재까지 나흘째 은거를 계속 하고 있다.

A씨가 다니는 여의도 모 증권사 관계자는 "A씨가 휴가를 내고 당분간 쉬고 쉽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번 주에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도 A씨와 관련된 일에 대해서는 대체로 침묵을 지키려 한다"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A씨와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동료들은 이번 일에 대한 언급 자체를 피하고 있다.

A씨가 돌연 휴가를 내고 모습을 감춘 것은 최씨의 자살이라는 충격적인 소식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이 회사 다른 관계자는 "회사에서 휴대전화 등을 통해 A씨와 연락을 취하려고 해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A씨도 최진실씨의 자살로 인해 상당한 심리적 충격을 받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A씨 등 증권사 직원들에게 문제의 괴소문을 전달한 제3의 인물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괴담의 역추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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