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스와프 시장은…서로 다른 통화 교환하는 거래

입력 : 2008-09-26 20:07:01 수정 : 2008-09-26 20:07:01

인쇄 메일 url 공유 - +

외환·통화 스와프 둘로 나뉘어
일정기간 지나면 원금 다시 교환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을 이용한 외환 스와프시장에 대한 정부의 ‘달러 대주기’가 시작됐다. 공급 규모는 100억달러가 넘는다.

이 같은 조치에는 외환보유액을 줄이지 않으면서 부족한 달러자금을 공급, 금융기관과 기업의 달러자금난을 풀고 환율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스와프(Swap)란 서로 다른 통화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원금을 다시 교환하는 거래를 말한다. 가령 원화를 받고 달러화를 빌려주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다시 달러화를 돌려받고 원화를 되돌려주게 된다.

종류는 ‘외환(FX) 스와프’와 ‘통화 스와프’(CRS)로 나눈다. 외환 스와프는 주로 거래기간이 1년 미만으로, 선물환율을 높게 설정해 이자를 지급한다.

예를 들어 현물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50원이라면 1개월물 선물환율을 1152원으로 한 뒤 환율차이 2원을 이자격으로 준다. 현물과 선물환율 차이(2원)를 스와프포인트라고 한다. 스와프포인트는 최근 마이너스 10원까지 기록했다. 이는 원화를 빌려준 대가로 이자를 받지 않고 오히려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달러를 조달하려는 곳이 많다는 뜻이다.

통화 스와프는 주로 1년 이상짜리로 이자를 직접 지급하는 방식으로 택한다.

정부가 스와프거래를 통해 외화자금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외환보유액을 줄이지 않으면서 외화자금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금융기관과 기업의 달러난을 풀어주기 위해서다.

외평기금은 우리나라 통화 가치와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운용되는 기금으로, 규모는 55조원 정도다. 대부분 한국은행에 달러화를 비롯한 외화로 예치돼 있다. 또 외환보유액에 포함된다.

외평기금은 기획재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자금으로, 이번 조치는 정부가 외화자금난 풀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용출 기자 kimgija@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김다미 '완벽한 비율'
  • 김다미 '완벽한 비율'
  • 조보아 '반가운 손인사'
  • 트리플에스 김유연 '심쿵'
  • 트리플에스 윤서연 '청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