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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멜라민 피해자' 추가 확인…파문 확산

입력 : 2008-09-24 14:47:23 수정 : 2008-09-24 14: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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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서도 신장결석 어린이 2명 확인 공업용 화학물질인 멜라민이 홍콩 기업에서 제조한 케이크에서도 발견되고 신장결석에 걸린 '멜라민 분유' 피해 어린이들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홍콩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홍콩 정부는 23일 성명을 통해 홍콩 기업인 '포시스(Four Seas)'사가 제조한 딸기맛 케이크와 중국산 '흰토끼' 사탕에서도 멜라민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홍콩 식품안전센터의 실험결과 케이크와 사탕에선 멜라민이 ㎏당 각각 6.1㎎과 4.6㎎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세계적인 식품 브랜드인 네슬레사의 유제품에서도 멜라민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자 홍콩 사람들은 "안심하게 먹을 유제품이 없다"면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홍콩에서 신장결석 진단을 받은 영유아들도 23일 현재 4명으로 늘어나는 등 피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홍콩 보건당국은 23일 "2살과 9살짜리 남자어린이가 추가로 신장결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어린이들은 모두 홍콩에서 태어났으나 현재 홍콩에 인접한 중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결석 판정을 받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홍콩 정부가 부모의 국적에 상관없이 홍콩에서 태어난 어린이들에 대해선 무료로 '멜라민 피해'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함에 따라 중국에 거주하는 홍콩 태생 어린이들이 홍콩에서 검사를 받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홍콩과 인접한 마카오에서도 신장결석 판정을 받은 어린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카오 정부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 제조된 네슬레사의 분유를 먹은 생후 16개월된 어린아이도 신장결석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에 앞서 생후 10개월 된 마카오 영아도 신장결석 진단을 받았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처럼 피해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홍콩시내 각 병원에는 신장결석 진단을 받으려는 어린이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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