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 “팔색조 ‘조난실’ 역을 연기하면서 다른 여러 가지 역할을 연기한 것 같다. 매력있는 여성이지만 섹스어필이 강조된 역은 아니다. 섹시함을 의식할 필요가 없는 역이다.”
영화계 ‘섹시 아이콘’ 김혜수가 영화 ‘모던보이’로 돌아왔다. 1930년대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모던 보이’에서 김혜수가 맡은 역은 비밀을 간직한 '팔색조' 같은 여자 '조난실' 역이다.
김혜수는 “조난실은 그 시대 재능을 많이 가지고 있고 꿈을 가진 신비롭고 비밀스러운 인물로 이해명(박해일 분) 인생을 좌우하게 되는 매력적인 여성”이라고 설명한 뒤 “여배우로서 쉽게 주어지지 않는 특별한 배역인 만큼 많은 부담을 갖고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정교하고 세밀하게 작업을 하셔서 많이 배웠고, 상대역인 박해일 씨 또한 변화무쌍하고 예상치 못한 연기력을 선보여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김혜수는 특히 박해일에 대해 “해일 씨는 담백하고 이면이 없는 맑은 사람 같다. 나에게 선배라고 부르더라도 연기 잘하는 배우를 만나면 오히려 내가 배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영화 '모던보이'는 이해명이 사라진 애인 조난실을 찾으며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시대를 뒤집어 놓을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는 블록버스터 시대극이다. 10월 2일 개봉 예정.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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