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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끝나면… '대작 드라마' 몰려온다

입력 : 2008-08-18 09:24:58 수정 : 2008-08-18 09: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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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3사 톱스타 내세운 작품 줄줄이 방영
◇다음달 말 방송되는 SBS ‘바람의 화원’에서 각각 김홍도와 신윤복을 연기하는 박신양(왼쪽 사진)과 문근영.
“2008 베이징 올림픽 열기는 우리가 이어받는다.” 지상파 3사가 새로운 드라마 라인업을 짜고 베이징올림픽 폐막(24일) 이후를 대비하고 있다. 톱스타급 연기자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들이 22일부터 줄줄이 예고돼 있다. ‘식객’과 ‘워킹맘’ ‘조강지처 클럽’ 등의 성공으로 평일은 물론 주말 안방극장까지 점령한 SBS는 올림픽 폐막 이후에도 ‘타짜’ ‘바람의 화원’ ‘신의 저울’ 등으로 ‘신 드라마 왕국’의 지위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MBC는 약 250억 원을 들인 ‘에덴의 동쪽’을 시작으로 ‘내 인생의 황금기’ ‘베토벤 바이러스’ 등으로 ‘드라마 왕국’ 재건에 나선다. KBS 2TV 역시 블록버스터급 드라마 ‘바람의 나라’ 등으로 ‘저주받은 걸작 방송 채널’ 이미지를 벗어던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 안방극장에서 만나는 영화배우들

안방극장에도 TV영화 시대를 열겠다고 나선 SBS는 ‘달콤한 나의 도시’ 후속으로 22일부터 프리미엄 드라마 ‘신의 저울’(극본 유현미, 연출 홍창욱)을 내보낸다. 공명정대한 법을 상징하는 제목처럼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한 법조계를 다뤘다.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 이후 20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문성근이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장검사 역을 맡았고 송창의, 이상윤, 김유미, 전혜빈 등이 출연한다.
◇25일 첫 방송되는 MBC ‘에덴의 동쪽’ 포스터.

MBC는 탄광촌 출신 형제의 사랑과 복수 등 엇갈린 운명을 그린 시대극 ‘에덴의 동쪽’(극본 나연숙, 연출 김진만)을 25일 방송한다. 아버지의 죽음을 알게 되면서 복수를 꿈꾸는 밤의 제왕 이동철 역에는 송승헌이, 검사가 된 동생 역에는 연정훈이 각각 맡았다. 이외에 이다해, 이연희, 한지혜, 박해진 등 톱스타들이 즐비해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이라는 평가까지 받는 대작이다. KBS2는 ‘굿바이 솔로’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김민희를 앞세운 ‘연애결혼’(극본 인은아, 연출 김형석)으로 25일 맞불을 놓는다. ‘연애결혼’은 재혼 전문 커플 매니저와 이혼 전문 변호사(김지훈 분)를 통해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찾는다는 로맨틱 코미디물. ‘궁’의 인은아 작가가 두 번째로 펜을 잡은 작품이라는 점도 기대를 높인다.

MBC는 새 주말극으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에 출연한 충무로 실력파 배우 문소리 주연의 ‘내 인생의 황금기’(극본 이정선, 연출 정세호)를 30일부터 방송한다. 재혼가정 세 남매의 인생스토리를 통해 사랑과 결혼, 이혼과 실직, 희망과 용기 등을 담는다. 이종원, 이소연, 이연두, 신성록, 진이한 등이 함께 출연한다.

# 3색 카리스마, 김명민 송일국 박신양

다음달 안방극장은 블록버스터급 드라마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우선 MBC는 한국판 ‘노다메 칸타빌레’로 평가받는 김명민·이지아 주연의 수목극 ‘베토벤 바이러스’(극본 홍진아·홍자람, 연출 이재규)를 9월3일부터 방송한다. ‘베토벤 바이러스’는 오케스트라를 결성하고 고군분투하는 단원들의 이야기로 김명민은 지휘자 역을 맡으며 이지아를 두고 김명민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천재 음악가 역에는 장근석이 출연한다.
◇내달 10일 방송되는 KBS2 ‘바람의 나라’에서 대무신왕 역을 맡은 송일국.

SBS는 ‘식객’ 후속으로 다음달 8일부터 ‘타짜’(극본 야설록, 연출 강신효)를 내보낸다. 장혁과 김민준, 한예슬, 강성연이 각각 고니와 영민, 광숙과 정마담 역을 맡았다. KBS2는 9월 10일부터 ‘바람의 나라’(극본 정진옥, 연출 강일수)를 내보낸다. 김진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바람의 나라’는 고구려의 3대 대무신왕 무휼의 일대기를 다룬 36부작 사극이다. 총 제작비는 200억원. 2006년 ‘주몽’에서 고주몽 역을 맡았던 송일국이 손자 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최정원은 무휼이 사랑하는 여인이자 적국 부여의 공주 역을 맡았다.

하반기 SBS의 최대 기대작은 9월24일 첫 방송되는 ‘바람의 화원’(극본 이은영, 연출 장태유)이다. ‘쩐의 전쟁’의 박신양과 장태유 PD가 다시 호흡을 맞추는 데다 ‘원조 국민 여동생’ 문근영이 5년 만에 안방 복귀 작품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신양이 조선 후기 천재화가인 김홍도 역을 맡아 데뷔 13년 만에 사극에 도전하고 문근영은 남장 여인 신윤복 역을 맡았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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