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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眞 나리 '미모 논란'

입력 : 2008-08-07 15:11:13 수정 : 2008-08-07 1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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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 출처 - 2008 미스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

  2008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나리(22, 서울 선, 연세대 응용통계 3) 양의 미모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미(美)와 지(知)를 겸비하긴 했으나, 한국 최고 미인에 오를 정도의 외모는 아니라는 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미스코리아는 웃는 얼굴이 예뻐야 하는데, 이번 수상자는 그렇지 못하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이 때문에 '2008년 미스코리아' 공식홈페이지는 때아닌 비난글로 몸살을 앓았고, 급기야 자유게시판이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조치가 취해졌다.

  지난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2008 제52회 미스코리아 본선 선발대회'에서 나리(22, 서울 선,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3) 양이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공인회계사를 준비하다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어 참가하게 됐다고 말한 나리 양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의 미를 대표하는 미스코리아 진 자리에 걸맞은 사람이 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나리 양은 내년 미스유니버스 대회 출전에 앞서 벌써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할 것"이라며 "미국 어학연수 경험이 있어 회화는 어느 정도 자신 있지만, 무엇보다 한국적 아름다움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하지만, 미스코리아 홈페이지 운영 이후 자유게시판이 폐쇄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와 관련 기사 댓글 란에는 "실물은 어떨지 몰라도 사진상으로는 미스코리아 감이 아닌 것 같다", "적어도 미스코리아 진에 오를 정도의 외모라면 국민적 공감을 얻어야지", "심사위원들 눈이 뭔가 이상한 것 아니냐? 미스코리아의 기준이 뭔가?" 등 네티즌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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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면서 네티즌들은 서울 진에 당선돼 미스코리아 진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던 장윤희 양(21, 서울 진, 연세대 영어영문 3)을 거론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미스코리아 공식홈페이지에서 '올해 미스코리아 영광의 眞은 누구일까요?'라는 주제로 진행하고 있는 설문조사에서는 장윤희 양이 나리 양을 5% 앞선 4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주최 측에 대한 노골적인 항의 표시로 해석된다. 

  최근 20년간 미스코리아 진의 여왕자리는 서울 진에게 돌아갔기 때문에, 네티즌들은 당연히 장윤희 양을 우승 후보로 지목했었다. 더욱이 탤런트 왕빛나와 정시아를 닮은 외모로 대회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됐던 그다. 그러나 장윤희 양은 이번 대회에서 미스코리아 미 진에어로 선정되는 데 그쳤고, 이에 앞서 사진이 가장 잘 나오는 후보가 받는 포토제닉상을 수상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나리 양을 옹호하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나리 양을 비판하는 의견에 대해 "동양적으로 생기고 당당한 자신감과 지성미와 인간미를 두루 갖춘 나리 양이 왜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혔는지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면 알 것"이라고 반박했다.

  나리 양은 대회 내내 지적이면서도 당당한 모습으로 주목을 받았다. 20초로 제한된 즉석 인터뷰 때는 고령화 사회와 노인복지 대책을 묻는 어려운 질문을 받고서도 논리정연하게 개인과 정부 차원의 대책을 나누어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나리 양은 "인터뷰 준비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인터뷰를 잘한 것이 큰 플러스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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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된 나리 양에 대한 온라인상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나리 미니홈피', '미스코리아 나리', '2008 미스코리아' 등이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나리 양의 미니홈피에 공개된 프로필 사진 등 평소 찍은 사진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미모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디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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