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20일 유명인사 10명의 신체 일부가 겪은 우여곡절을 소개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성기=나폴레옹의 성기는 1821년 그에 대한 부검이 실시된 프랑스 코르시카에서 비그날리 신부가 나폴레옹의 다른 유품들과 함께 빼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약 4㎝ 길이의 이 ‘유물’은 1977년 미국의 비뇨기과 의사 존 킹슬리 래티머 박사에게 팔렸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눈=20세기를 대표하는 물리학자의 뇌가 부검 과정에서 조금씩 없어졌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그의 안구들이 안과 의사인 헨리 에이브럼스 박사에 의해 보관돼 왔음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에이브럼스 박사는 은행의 개인 금고에 이를 보관하고 있다.
▲체 게바라의 머리카락=1967년 게바라가 사망한 뒤 한 CIA 요원이 잘라낸 이 머리카락은 지난해 10월 미국 댈러스에서 실시된 한 경매에서 10만달러에 팔렸다.
▲베토벤의 머리뼈 일부=대표적인 고전파 작곡가의 신체 일부분 역시 부검 과정에서 분실됐는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대학이 머리뼈 조각들을 구입해 보관하고 있다.
▲갈릴레오의 손가락=갈릴레오의 무덤이 발굴되는 과정에서 분실된 이 손가락은 현재 이탈리아 피렌체의 과학사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에이브러햄 링컨의 머리뼈 조각=의료진이 떼어낸 이 머리뼈 조각은 암살범이 사용한 총탄과 함께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국립 보건의학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올리버 크롬웰의 머리=1661년 크롬웰에 대한 부관참시 과정에서 없어진 머리 부분은 1799년에 열린 한 희귀품 전시회에 나타났다가 이후 크롬웰의 후손인 호러스 윌킨슨에 의해 매입됐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은 1960년 이 머리 부분을 입수한 뒤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 매장했다.
▲클리블랜드 대통령의 종양=미국의 24대 대통령 그로버 클리블랜드가 1893년 수술을 받으면서 떨어져나온 종양 부위는 필라델피아주 머터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낭만주의 시인 퍼시 셸리의 심장=이 신체 부위는 퍼시 셸리의 아내이자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에 의해 몇년간 보관되다가 무덤 속으로 돌아갔다.
▲‘발명왕’ 에디슨의 마지막 날숨=1931년 에디슨 사망 당시, 친구였던 헨리 포드의 요청에 따라 유리관에 에디슨의 마지막 날숨을 채집했다. 코르크 마개로 봉해진 이 유리관은 미국 미시간주 헨리포드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신정훈 기자 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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