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닷컴]'강짱 패션'이라는 말을 만들어낼 정도로 행사장이나 영화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는 그녀, 최강희.
그녀에게는 독특하고도 미묘한 그 무언가가 있다. 바늘로 꾹 찔러도 피 한 방울 안나올 것 같은 강렬함과 언제 그랬냐는 듯이 한없이 귀여운 눈망울로 눈물을 쏟는 최강희는 '달콤한 나의 도시'의 평범한 30대 직장 여성으로 등장해 '오은수'로 탈바꿈했다.
드라마 안에서 오은수는 30대 초반의 평범한 집안, 평범한 외모, 평범함 연봉을 받는 도시 여성으로 새로운 보헤미안 스타일을 연출하며 귀여움과 발랄함을 보여준다.
최강희의 스타일을 담당하고 있는 최윤걸 실장은 "오은수의 현실적인 면을 살리기 위해 고가의 의상이나 소품은 자제하고 자연스러운 개성을 강조할 수 있는 믹스 앤 매치로 스타일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콤한 나의 도시'의 은수는 새롭고 개성적인 직장인으로 네오(새로운)-보헤미안의 스타일을 선택했다. 풍성한 스커트를 티셔츠와 플랫슈즈, 액세서리로 한층 모던하고 심플하게 표현하고, 카디건이나 레깅스를 컬러포인트로 매치하여 고유의 컬러감을 더욱 선명하게 연출하는 컬러 아이템의 활용이 돋보인 스타일을 보여줬다.
또한 모노 톤을 중심으로 시크한 연출 감이 돋보이는 스타일로 원피스나 스키니한 팬츠에 티셔츠를 매치하고 깔끔하게 시계를 착용하여 스타일리시한 오피스룩을 연출했고, 루즈한 상의에 숏팬츠, 레깅스를 매치하여 레이어드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한다.
드라마를 보면 빅백에 힘을 주는 스타일링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편안한 느낌을 주기 위한 넉넉한 사이즈의 쇼팽백 같은, 가벼운 쇼퍼백이 자주 등장했다.
포털 사이트의 각종 패션 관련 까페에는 최강희의 사진을 올리기에 여념이 없으며 해당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녀의 입고 나온 의상과 가방, 신발, 액세서리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심지어 스타일 관련 게시판이 따로 만들어져 있어 그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패션몰에도 강타해 '최강희 패션 따라잡기, '최강희 스타일'을 판매하는 쇼핑몰이 늘어나고 있다.
SK네트웍스 ROOTS 사업부의 박수은 대리는 "20,30대의 많은 여성들이 최강희 스타일에 열광하고 있다"며 "최강희 스타일은 철저하게 계산된 스타일이기보다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아이템들을 심플하게 믹스매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b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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