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최강희, 문정희, 진재영이 핫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녀들은 SBS금요드라마 ‘달콤한 나의도시’의 세 여주인공으로 30대 여성들의 삶에 대한 현주소를 잘 보여주며 매회 여성들의 공감대를 끌어낸다.
실제 시청자게시판에는 “금요일 저녁약속을 미루고 본방을 사수한다”, “남유처럼 나도 꿈이 있었다. 그러나 너무 많은 나이 탓에 내 꿈을 포기했다”, “드라마속 주인공들의 캐릭터도 흡사해 더욱 공감 가는 것 같다” 등 네티즌의 반응도 이채롭다.
때문에 여성들은 극중 인물인 오은수, 하재인, 남유희 같은 일상을 꿈꾸면서 대리만족도 해보고, 사랑에 대한 목마름을 호소하는 여성들에게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실제로 드라마속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의 생김새나 캐릭터를 분석해서 인터넷에 올릴 정도로 열혈매니아층도 많아지고 있다.
극중 편집대행사 대리 오은수 역할을 맡은 최강희가 캐릭터 연기를 위해 자신이 하던 패션사업도 중단, 캐릭터에 맡는 분위기와 느낌을 갖기 위해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과감하게 바꿨을 정도다. 갸름한 얼굴형의 최강희는 앞광대부위와 볼이 도톰하여 어린아이 같은 느낌이 강하며, 일자형 눈썹과 큰 반달형 눈이 순종적이어서 순한 인상을 남긴다. 여기에 극중 현실과 이상을 오가며 갈등하는 오은수의 캐릭터와 잘 부합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오은수의 15년 지기 재인으로 분한 진재영은 극중 낭만주의적 사랑을 꿈꾸지만 사랑을 택하는 잣대를 돈으로 판단하는 허영덩어리이면서 철이 없는 역할이다. 전체적으로 둥근 오각형 얼굴로 하안면부가 약간 짧고, 눈과 코가 크게 부각된다. 그 중에서도 쌍꺼풀의 끝부분이 넓은 ‘말광형쌍꺼풀’를 갖고 있어 도전적이면서도 도시적인 이미지를 발산해 매력적이다.
동갑이지만 맏언니처럼 듬직한 남유희역의 문정희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기업에 다니면서 끝내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걸 희생하고, 남의 기분에 상관없이 자신의 의견을 직설적으로 표현할 줄 아는 당당한 30대 여성이다. 문정희는 눈, 코, 입 모두 적절한 크기를 갖고 있으며 어느하나 작거나 크거나 하는 부위가 없어 단아하면서도 야무진 인상을 준다. 또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낮은 음색과 또렷한 말씨가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 에비뉴 성형외과 이백권 원장은 “여성들은 현실과 다르게 드라마속 이상들을 보고 자신들에게 없는 부족함을 채우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설명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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