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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는 성숙, 카시트 시장은 무한 성장 가능해”

입력 : 2008-06-23 21:33:35 수정 : 2008-06-23 21: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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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허브] 유아용품 수입업체인 세피앙의 이상민(사진) 사장은 2001년 브라이택스 카시트 사업을 시작으로 2002년도 맥클라렌 유모차를 선보이며 수입유모차의 대중화를 선도했다. 소위 ‘분당 아줌마들이 키워준 브랜드’라는 칭호까지 얻은 맥클라렌은 그간 총 14만여대를 팔았다. 수입 유모차 단일 브랜드로는 최고의 기록이다. 맥클라렌은 총 6종의 모델을 출시중이며 가격대는 20~50만원 선으로 수입 유명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상륙해 이젠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맥클라렌의 인기는 기능성과 브랜드 인지도 양면을 모두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프레임 구조의 차별성에서 오는 핸들링이 특히 뛰어나고 운행중 뒷바퀴에 엄마 발이 걸리는 kick back 현상을 없애기 위해 뒷바퀴를 사선으로 설계했다. 또 핸들높이 조절이 가능한 점 등 기능면에서 월등하다”면서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통해 이미 미국에서 고급품으로 자리 잡은 맥클라렌의 브랜드 인지도를 파악한 한국 엄마들의 고급스러우면서도 뛰어난 기능성 제품을 찾는 요구에 딱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수입 유모차 가격 거품 논란에 대해 이 대표는 “수입 업체의 폭리가 아닌 후진적 유통 단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통구조가 수입 공급업자를 거쳐 유통대리점, 판매점, 판매 관리자 등 4~5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가격거품이 발생한다는 얘기다.

또 “토이자러스, 일본의 아가짱, 영국의 마터케어 브랜드처럼 넓은 매장과 체인망을 통해 직판 체제를 갖춰 유통단계를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사장은 곧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선보여 인터넷 판매로 유통단계를 축소하는 길을 준비중이다.

이상민 사장은 “유모차는 어느 정도 성숙한 시장인데 반해 카시트는 초기 미성숙 시장으로 사용 대상자의 20%만이 제품을 구입해 사용중”이라고 밝히며 앞으로 장밋빛 카시트 시장을 예고했다.

이 사장은 차량용 안전벨트를 멜 수 없어 별도의 카시트를 이용해야 하는 36킬로 미만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6월부터는 교통방송과 함께 카시트 사용 권장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맥클라렌으로 한국에서 수입 유모차 대중화를 선도한 세피앙 이상민 사장. 카시트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유모차에 이어 다시한번 카시트 제품으로 인기몰이에 나설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심은연 기자 eys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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