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 영화 '흑심모녀'에서 아나운서를 꿈꾸는 철부지 외동딸로 연기한 배우 이다희가 극중 배역인 장나래에 대해 비슷한 성격의 캐릭터라 연기하기 편했다고 말했다.
3일 오후 영화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흑심모녀(제작 이룸영화사 감독 조남호)'의 시사회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다희는 첫 영화 도전에 대해 "영화관의 불이 꺼질 때 심장이 두근거렸다"며 "그런데 첫 작품에서 정말 좋은 배우와 스텝들과 만하 편하게 촬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배역에 대해서는 "그동안 태왕사신기 각단 역할 뿐만 아니라 이전 역할들도 모두 제 나이보다 많거나 무거운 역할이었는데, 원래 제 성격은 밝은 성격이라 그런 역할들이 저랑 안맞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며 "그러나 영화에서는 정말 내가 나래가 된 것 같을 정도로 성격이 맞는 부분들이 있어서 연기하기 편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흑심모녀'는 20살 처녀 시절에서 기억의 시계가 멈춘 치매 할머니 김간난(김수미 분)과, 아나운서를 꿈꾸는 철부지 외동딸 장나래(이다희 분), 하루하루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엄마 박남희(심혜진 분) 와 그녀들 앞에 나타난 4차원 청년 준(이상우)의 코믹한 로맨스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2일 개봉한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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