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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교정 만으로 예쁜 턱선의 얼굴 가능할까?

입력 : 2008-04-29 09:26:39 수정 : 2008-04-29 09: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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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사람을 대표하는 것임에 틀림없다. 사람을 만나면 얼굴을 먼저 보는 것이 순서다. 일부 사람들은 다른 부위를 보기도 하지만 대다수는 얼굴을 가장 먼저 본다. 그리고 첫인상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이렇듯이 결국 첫인상은 사람을 결정짓는데 중요한 요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이런 외모 때문에 울기도하고 웃기도 한다.

대한민국이 언제부터인지 성형공화국이라는 별칭을 얻었다는 언론의 보도를 많이 접한다.  외모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고 판단된다. 외모 콤플렉스의 대표적인 예를 보면 아래턱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사각턱의 사례를 살펴보면 매우 재미있는 현상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사각턱은 아래턱뼈가 과잉으로 성장해 생기는 경우와 교근이라는 아래턱을 머리 방향으로 다물게 하는 근육이 비대해져 생기는 경우, 또 두 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지금까지 사각턱 치료는 성형외과에서 튀어나온 부위를 수술로 줄이는 것이 관례였다.

그렇다면 사각턱은 운명적으로 그렇게 생겨서 수술 외에는 치료방법이 없을까? 수술을 하면 재발 가능성은 없을까? 수술 후 부작용이나 합병증은 없을까? 사각턱이 후천적 요인에 의해서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 그 후천적인 요인을 제거하지 않고 수술로 나타나는 외모상의 문제만 해결하면 될까?

사람의 얼굴은 황금비율이라는 것이 있다. 얼굴을 위, 가운데, 아래 세 부위로 나누면, 즉 머리카락이 나는 부위에서부터 미간까지를 위, 미간에서 코밑까지를 가운데, 그리고 인중이 시작되는 부위에서 아래턱까지를 아래로 나눴을 때 위, 가운데, 아래의 비율이 1대1대1이 되고 정중선을 중심으로 좌우대칭이 이뤄지면 얼굴 모습이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보이며, 근육의 긴장도가 가장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고 한다.

만일 이 비율이 깨져서 아래의 비율이 다른 위나 가운데의 길이보다 작은 경우 아래턱을 다물게 하는 근육 중에서 교근이라는 근육이 가장 강하게 아래턱을 다물게 하며 과도한 긴장도를 보이게 된다. 이런 상태가 되면 얼굴의 길이에 비해서 아래턱의 폭이 더 커 보이며 근육이 두꺼워져서 사각턱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교합의 이상에 의한 사각턱이 원래 턱뼈의 모양이 이상해서 생기는 것보다 더 많다. 그러므로 단순히 모양만을 개선하는 외과적 치료는 수술 초기에는 별문제 없이 얼굴 모양이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근육의 비대로 얼굴 모습이 원래대로 또는 그전보다 광대뼈가 나오면서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사각턱 수술을 하기 전에 그 원인을 먼저 찾는 것이 순서다. 만일 부정교합이 원인이라면 얼굴 비율을 고려한 치과적 치료로 자연스럽게 개선할 수 있다.

TMJ치과 조경복 원장은 “대개 사각턱인 사람들은 외모의 불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두통이나 만성피로감, 안구건조증, 목과 어깨의 통증 등과 같은 문제를 동시에 갖게 된다. 이를 교합관련증후군이라고 하며, 이는 교합의 정상을 회복시켜 주면 사각턱 수술을 하지 않고도 아름답게 개선되며 더불어 전신에 걸쳐 나타나는 문제들도 동시에 개선이 된다”고 말한다.

얼굴 모습의 이상은 사각턱만 있는 것이 아니고 주걱턱, 얼굴 비대칭 등이 있다. 이들 얼굴 형태도 일부의 환자들은 수술을 하지 않고 교합을 정상으로 만들어주면 정상적인 얼굴 모습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얼굴 모습에 이상이 있으면 수술하기 전에 치과에서 교합정밀검사를 받아 보고 그 원인이 교합의 이상에 있는 경우 치과 치료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도움말=TMJ치과 조경복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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