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도로 위 폭탄’ 픽시 자전거 픽시(Fixie) 자전거는 변속기나 브레이크 없이 하나의 기어만 사용해 축과 톱니가 고정된 기어 자전거(Fixed Gear Bike)의 줄임말이다. 원래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수용이었지만, 몇 년 전부터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페달을 앞으로 밟으면 앞으로 나아가고, 뒤로 밟으면 뒤로 간다. 시속 60㎞까지 달리는데, 제동거리가 일반 자전거보다
[세계포럼] ‘교류의 역설’과 중국인 무비자 일본 지인들에게서 받는 질문이 있다. ‘한국은 일본의 35년보다 더 긴 세월 몽골 지배를 받았다. 왜 몽골에 대해선 불편한 감정이 없느냐’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교류의 역설(逆說)’이라 부른다. 몽골 지배는 700년 이상 오래전 일이다. 무엇보다 1990년 한·몽 수교 전 양측은 현대적 접촉이나 교류의 부재로 특별한 감정이 만들어질 계기가 없었다. 일제
[세계타워] 콜라병이 된 ‘국민주권’ 어느 날 부시맨 마을의 하늘에서 콜라병이 떨어졌다. 사람들은 처음 보는 물건을 절굿공이·악기·무늬 찍개로 쓰며 각자 의미를 부여했다. 최근 남용되고 있는 ‘국민주권’의 쓰임은 그 콜라병을 닮았다. 헌법이 뜻한 본래 맥락은 흐려지고, 각자가 원하는 용도에 맞춰 뜻을 덧씌운다. “현실은 외부에 객관적으로 실재하는 게 아니라 오직 마음속에 있다. 당이 진실이라
[사이언스프리즘] 스마트폰과 어린이 뇌건강 어린이에게 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을 얼마나 허용하는 것이 괜찮을까? 디지털 미디어 사용시간이 급증하고 점점 더 어린 나이에서부터 스마트폰 사용을 시작하면서 학계에서는 디지털 미디어 사용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수년 전부터 많은 연구와 논의가 진행되었다. 특히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디지털 미디어를 보여주기 시작하는 연령도 점점 어려지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