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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남자와 아기천사’…제2의 ‘재민이’ 키운다

입력 : 2008-04-29 16:27:06 수정 : 2008-04-29 16: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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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과거 MBC ‘GOD의 육아일기’와 SBS ‘사랑의 위탁모’를 기억하는가. 다섯 남자가 '재민이'를 보살피면서 좌충우돌 일어났던 갖가지 재밌고 눈물겹던 추억들, 그리고 위탁모로서 아이를 눈물로 떠나보내야 했던 연예인들의 인간적인 따뜻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모으기 충분했다.

그로부터 이어지는 세번째 '아기' 프로젝트는 ‘다섯 남자와 아기천사’다. 탤런트 고세원, 최원준, 원태희, 지은성, 진원 등과 '아기 천사‘ 해찬이가 펼치는 육아일기가 시청자들의 최근 눈길을 끌고 있다.

해찬이는 태어난지 열흘만에 해남 땅끝마을의 한 바닷가에서 버려진채 발견되어 한 위탁소에서 입양을 기다리고 있는 12개월된 아기다.

이 프로그램은 ‘사랑의 위탁부’가 되어 단순히 아기를 돌보는 것을 넘어서 엄마의 품 안에서 자랄 수 없는 아기에게 사랑의 공간을 만들어 줌으로써 새로운 가족을 찾기 위한 희망을 제시하기 위한 새로운 리얼리티 형식이다.

28일 오후 강남 청담동의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Mnet '다섯 남자와 아기천사' 기자간담회에서 출연진들은 “아이를 한번도 키워본 적은 없지만 멤버들 모두 취지가 좋아 선뜻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초보 아빠’들은 처음에 기저귀만 가는데 40분이 걸렸다. 또한 해찬이가 ‘엄마, 엄마’라고 부를 때마다 다섯 ‘아빠’들은 가슴이 아팠다. 일반 주부들이 겪는 어려움도 겪었다. 아이를 돌보는 일이 너무 힘들어 한때는 우울증 증세까지 느꼈을 정도다.

하지만 다섯 남자들은 아이를 만나고 나서부터 변화를 느끼게 됐다. 원태희는 “연기와 공부를 하느라 늘 바쁘고 정신없었는데 해찬이를 만나고 나서부터는 정형화된 시선을 벗어나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게 됐다”며 “아이와 함께 자연을 느끼면서 산책도 하고, 밥도 천천히 먹고,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너그러워졌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들은 사회가 입양에 대해 좀 더 의미 있는 관심을 기울이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으며 '어린 천사'를 품에 안았다. ‘다섯남자와 아기천사’는 대한사회복지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가족 만들어주기’의 일원이며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Mnet에서 만나볼 수 있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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