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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공개' 김주연·'내용 부인' 황재원…'진실 공방' 격해져

입력 : 2008-04-26 12:20:01 수정 : 2008-04-26 1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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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닷컴] 축구선수 황재원(포항 스틸러스)과 '낙태 종용' 주장을 하고 있는 미스코리아 출신 김주연의 진실 공방이 격해지기 시작했다.

황재원과 김주연의 '낙태 종용' 논란은 지난 2월 6일 김주연이 대한축구협회 게시판에 실명으로 글을 올린 후 일파만파 퍼졌다. 그러나 이미 김주연은 글을 올리기 전 며칠 전부터 주변 사람들에게 황재원을 직접 거론하며 언론과 여론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릴 것임을 예고했었다. 결국 당시 축구협회 게시판 글로 인해 황재원은 대표팀을 하차하게 됐고 본격적인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김주연의 글에 대해 황재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둘이 원만히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지만, 4월 초 김주연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황재원에 대해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김주연은 인터뷰에서 "황재원에게 결혼은 안해도 좋으니 대신 아기의 아빠만 되어달라고 호소했지만 돌아온 것은 폭행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황재원은 또다시 언론을 통해 "어떻게 그런 잘못된 이야기가 사실처럼 받아들여지는지 모르겠다. 억울하다"며 폭행에 대해 일체 부인했다. 그리고 '낙태 종용'에 대해서도 "연인으로서의 신뢰관계를 깨졌지만 아이에 대한 책임은 통감하고 있었고 나 역시 아기를 지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같은 황재원의 주장은 25일 김주연의 기자회견으로 인해 또다시 뒤집혔다. 김주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낙태의 직접적인 원인이 황재원의 폭행때문에 일어난 것이라 주장하며 사건 경위와 핸드폰에 저장된 황재원의 문자를 공개했다.

김주연은 "좋은 남편이 될 수 없다면 아빠만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오히려 황재원이 주먹질을 했고 바닥에 넘어진 나에게 발길질을 하며 '차라리 네가 죽으면 아기도 죽는다'며 계속해서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김주연은 황재원을 지난 22일 낙태 치상과 상해치상 혐의로 안동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대해 김주연 측근은 "가급적 둘에게 모두 상처주지 않고 원만히 해결되길 바랬는데 사태가 점점 걷잡을 수 없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 유명준 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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