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해외 주요 언론에서는 사회 심리학자 ‘지안 곤자가’ 박사가 발표한 실험결과가 큰 이슈를 만들어냈다. 연구결과는 UCLA 대학 재직 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을 통해 “사랑에 빠지면 낯선 사람의 매력이 안 보인다”는 것이었다.
곤자가 박사는 인터뷰에서 이번 실험을 통해 ‘사랑’이 ‘욕망’과는 확실히 다른 기능을 할 뿐 아니라, 상대를 강력하게 단속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낭만적인 사랑이 자신의 짝을 제외한 타인의 매력을 잘 인지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일종의 생물학적 ‘구속 장치’로 기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연애시절 콩깍지 결혼하는 순간 벗겨져
정말 사랑을 하면 콩깍지가 눈에 씌어서 사랑하는 사람의 매력만 보이게 되는 것일까? 한 네티즌은, “불륜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나 하는 소린가? TV방송의 토크쇼만 보더라도 친구가 친구 애인을 빼앗고, 결혼을 했어도 술집이나 낯선 장소에서 모르는 남녀가 함께 어울리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고 반문한다.
이는 사랑의 유효기간으로 그 설명이 가능하다. 사랑에 빠진 동안은 한 사람의 매력만 보일 수 있지만, 미국의 인간행동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녀 간의 가슴 뛰는 사랑은 18~30개월이면 사라진다. 이 유효기간이 지나고 나서부터는 사랑의 호르몬이 더 이상 생성이 되지 않아 서로에게 무덤덤해진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연애시절 콩깍지는 결혼과 함께 사라진다는 것이 생물학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 낯선 이의 매력으로부터 배우자를 꽉 잡으려면
여성성형 전문의들은, “예컨대 ‘낭만은 짧고 생활은 길다.’라는 광고문구나, ‘결혼은 무덤이다.’라는 세익스피어의 극단적인 경구를 빌리지 않더라도 결혼이 사랑의 행복한 엔딩이라고는 볼 수 없다.”라고 덧붙인다.
드림클리닉 여성성형의료진은, “질축소술이나 황후성형 등 성감을 높여주는 여성성형을 문의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바람난 배우자를 돌아오게 하려는 주부들이라는 것이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라고 설명한다.
김원중원장은, “놀이하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너하고 다신 안 놀아'라고 하는 것은 어린아이들의 방식이다. 어른이 되고 인격이 성숙한 사람은 갈등과 오해가 있을 때 그것을 솔직하고 진실하게 내어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며, “성적불만족이든, 성격차이든 쌓아 둘 것이 아니라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한다.
<도움말=드림클리닉 여성성형전문의 김원중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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