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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인촌 문화체육관광장관(맨 왼쪽)이 14일 강원도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내 스톱모션 스튜디오에서 열린 문화부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문화부 간부들을 소개하고 있다. 춘천= 허정호 기자 |
이 대통령은 특히 “국가홍보업무도 여기(문화부) 와 있는데 홍보처 폐단을 없애고 균형된 감각을 가져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는 개인이 아닌 한국, 편협된 홍보가 아니라 한국 브랜드를 세계시장에서 높이는 홍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소프트파워가 강한 창조문화 국가’를 새 정부의 문화정책 청사진으로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4대 정책 목표로 ▲콘텐츠산업 전략적 육성 ▲체육의 생활화·산업화·국제화 ▲문화예술을 통한 질 선진화 ▲관광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서울역사를 2010년 인천공항철도와 연결되는 것에 대비, 공연·전시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서울 소격동 기무사 부지를 경복궁과 북촌 등 인근 지역과 연계하는 창작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나갈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 당인리 화력발전소 부지에는 2012년까지 근대산업박물관 등을 조성해 인근 홍익대와 신촌 주변 및 한강을 연계한 ‘문화창작발전소’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민들이 부담없이 문화생활을 영위하도록 5월부터는 국립박물관 등 국공립 문화시설 31곳의 무료관람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12년 세계 5대 콘텐츠산업 강국의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콘텐츠산업의 매출은 지난해의 62조원에서 100조원으로 늘리고, 고용 규모도 52만명에서 100만명으로 확충하고 수출은 16억달러에서 78억달러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대통령이 주재하는 ‘콘텐츠진흥위원회’를 신설키로 했다.
관광산업 부흥에도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난해 관광수지 적자가 101억달러에 달한 만큼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해 해외 관광지출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 고유의 정신문화가 담긴 템플스테이, 선비문화, 비보이 공연 등의 집중 육성과 안동 탈춤, 보령 머드 축제, DMZ 병영체험 등 지역 문화상품의 개발이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됐다.
또 2012년에 중국인과 일본인을 각각 300만명씩 유치한다는 목표로 제도를 개선할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관광객 복수비자 확대와 베이징올림픽 기간 무비자제도를 시범 추진한다. 일본인 관광객을 겨냥해서는 올해 한일 관광교류 해를 계기로 청소년 교류를 확대하고 지자체 연계 마케팅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관광개발 규제를 재고해 불필요한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관광산업 세제 부담을 덜어 민간투자를 촉진하기로 했다.
춘천=허범구·박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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