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 연예인 중에는 수준급의 운동 실력을 가진 이들이 많다. 그만큼 스포츠팀도 많이 결성되어 연예계 각 분야의 스타들이 자신의 영역을 넘어 스포츠 실력을 뽐내고 있다.
3월 13일 서울시청에서 개그맨 28명으로 이뤄진 온라인 게임단 G&G의 창단식이 열렸다. 개그맨 게임단에는 김준호, 김대희, 변기수, 장동민, 등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팀의 인기 개그맨들이 소속되어 있다. 개그맨 게임단은 2008 서울국제 e스포츠페스티벌의 홍보 사절로 위촉되어 그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한다.
단장인 개그맨 김준호는 “처음에는 PC방에서 시작한 모임으로 시작됐다”며 “개그와 게임을 아우르며 대중과 호흡하기 위해 창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 1월에는 탤런트 정웅인과 가수 미나, 장수원 등이 연예인 스노보드팀 '심바'를 새롭게 재결성했다. 97년 첫 결성된 이후 회원 간의 불화 등으로 활동이 뜸하다 이번 재창단식을 가지면서 브랜드 파워를 활용, 국내 익스트림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등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축구, 야구 리그에 이어 세번째 연예인 스포츠 리그인 '당구리그'가 올 초 탄생하기도 했다. 김구라, 이수근, 변기수 등이 참가하여 접전을 벌였다.
무엇보다 연예인 스포츠팀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종목은 축구와 야구다.
축구팀은 최수종, 이덕화, 허준호, 차인표 등으로 이뤄진 ‘일레븐’, 정준호, 이종원, 오만석 등의 ‘슈퍼스타즈’, 안정훈, 조재현, 탁재훈, 장우혁 등이 있는 ‘프렌즈’ 등이 있다.
'피스 스타컵' 연예인 축구대회도 열린다. 연예인 6개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정규리그를 거쳐 가을에 챔피언 결정전도 열렸다. 탤런트 블루팀, 탤런트 그린팀, 가수팀, 개그맨팀, 영화배우팀, 모델팀 등 6개로 나뉘어 있으며 정준호, 임창정, 권상우, 이문세, 김흥국, 서경석, 안성기, 송강호, 박중훈 등이 활약했다.
피스 스타컵의 초대 우승팀은 가수팀. 탁재훈이 득점왕에 등극하며 팀이 ‘피스스타컵’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MVP로 선정된 탁재훈은 후반 동점골에 이어 승부차기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성공시킴으로써 ‘피스스타컵’ 득점왕에 오르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연예인 야구팀 또한 화려하다. 연예인 야구리그는 이휘재, 권오중, 유재석, 정준하가 소속된 '한'과 김제동, 안재욱, 이성진, 홍경민의 '재미삼아', 오만석, 정보석, 유준상의 '조마조마', 이성재, 오지호등의 '알바트로스', 연예인 매니저들로 이뤄진 '스타폭스'와 모델들이 만든 '쿨가이', 이창호, 이세돌 등이 있는 '흑백스톤스'와 차승원, 장진 감독의 'CRP' 등 총 8개 구단으로 이뤄져 있다.
연예인 농구단 '피닉스'는 단장인 손지창을 비롯 오지호, 이정진, 이종수, 박용하, 공유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KBS 개그맨이 주축으로 구성된 또다른 농구단 '더 홀'(THE HOLE)에는 개그맨 임혁필을 비롯 정형돈, 윤형빈 등이 활동하고 있다. 단장으로 있는 임혁필은 “최근 연예인 야구리그, 축구리그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데, 농구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 같아 아쉽다”며 농구에 대한 사랑을 내비치기도 했다.
골프를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모임도 있다. 이한위, 조재현, 김상중, 박미선, 조혜련이 활동하고 있는 ‘이글이글’과 안성기, 박중훈, 한석규, 정우성, 신현준 등의 ‘싱글벙글’ 등이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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