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빅뱅이 탑이 오랜만에 컴백하는 선배 가수 거미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오는 12일 공개되는 거미 4집 'Comfort'의 타이틀곡 '미안해요'에서 랩 피처링을 한 데 이어 뮤직비디오에서도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쳤다. 뮤직비디오는 '미안해'라는 말만 남기고 떠난 여자친구 때문에 괴로워하며 방황하는 탑의 모습을 스타일리시하게 담아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 선배가수 레드락을 위해 뮤직비디오 촬영 중 실제 삭발로 팬들을 놀라게 했던 탑은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필리핀 한국계 스타 산다라 박과 과감한 키스신을 선보여 다시 한 번 팬들을 놀래게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여자친구가 자신을 떠나간 진짜 이유를 알게 되면서 오열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 주위 스태프들도 눈물을 글썽일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탑은 "평소 좋아하는 누나이자 존경하는 선배인 거미 누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기쁘다. 너무 뜻 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거미 누나의 새 음반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3년 만에 발표하는 거미의 4집 타이틀곡 미안해요는 일렉트로니카 장르의 유로 댄스곡으로 기존 거미가 선보였던 어쿠스틱한 사운드의 곡들과 비교해 파격적인 변신이 돋보인다.
한편,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필리핀의 한국계 스타 산다라 박이 국내 연예계에 처음으로 얼굴을 알릴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5년 가족과 함께 필리핀으로 이주한 산다라 박은 2004년 현지 방송사인 ABS-CBN의 연예인 공개채용 프로그램 '스타 서클 퀘스트'에서 입상한 뒤 필리핀에서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전방위 활동을 펼쳐 신세대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산다라 박은 1년 전 귀국해 YG엔터테인먼트에서 연기 트레이닝을 받았고, 이번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을 맡게 됐다.
/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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