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씬한 몸은 모든 여성들이 원하는 선망의 대상이다. 추위에 몸을 꽁꽁 싸매게 했던 겨울이 지나고 점차 날이 풀려가는 이때, 어서 빨리 여름을 위한 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20-30 대의 젊은 여성들은 날씬한 몸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비만이라고 여겨 불필요한 다이어트나 무리한 단식을 감행하기도 하지만, 그 결과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 목표했던 바를 이루는 의지를 갖기 힘들뿐더러 무작정적으로 시작한 다이어트는 건강에 해만 입히거나 요요현상을 불러오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여러 번의 실패를 겪은 후, 다이어트로 감량하기 힘들다거나 잘 빠지지 않는 국소 부위의 지방인 경우 현대 의학의 힘을 빌려보고 싶다는 생각도 살포시 들 것이다. 하지만 수많은 병원들과 여러 가지 시술방법이 다시 한 번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그렇다면 지방흡입술의 다양한 명칭과 각 시술법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지방흡입 전문병원인 쉬즈클리닉 정은호 원장의 자문을 구해 알아보았다.
◆지방흡입술의 삼파전, 레이저 지방흡입 vs 워터젯 vs PAL
지방흡입의 시술 종류는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지만,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레이저로 지방을 녹여서 바깥으로 흡입하는 레이저 지방흡입, 둘째는 물을 분사하며 지방을 흡입하는 워터젯, 셋째는 진동식 기계를 이용하여 지방을 흡입하는 PAL 이렇게 세 가지이다.
첫 번째 방법인 레이저 지방흡입은 어코니아 레이저를 이용해 지방과 섬유질을 녹이며 지혈 작용이 있다. 특히 피부에 탄력을 주게 되므로 피부가 많이 늘어진 상태에서 지방흡입을 하고자 할 때에 유용하다. 어코니아 레이저가 지방세포내의 지방을 녹인 후 가는 관을 이용해 흡입하기 때문에 수술 중에 출혈이 적고 따라서 수술 후 붓기나 멍도 적다.
또한 출혈이 적은 만큼 꼼꼼하고 섬세하게 지방을 제거할 수 있어 보다 아름다운 바디라인을 완성할 수 있다. 지방흡입을 하고 나서 울퉁불퉁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레이저 지방흡입은 어코니아 레이저가 피부 가까이의 지방까지 녹여 준 후 흡입하기 때문에 그러한 염려를 덜어줄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인 워터젯은 물의 분사력을 이용해 지방을 부수면서 지방을 흡입하는 방법이다. 조직손상이나 통증, 출혈이 비교적 적지만 많은 양의 지방을 흡입하기에는 다소 불리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세 번째 방법인 PAL 방식은 진동식 기계인 리포매틱 또는 리포슬림을 이용하여 지방을 흡입하는 방식으로 대용량의 흡입 시에 유리하나 시술자의 경험이 부족하면 조직 손상의 위험이 크고 울퉁불퉁해지기 쉬우며, 수술 후의 통증이나 붓기도 비교적 오래간다는 단점이 있다.
결과적으로 레이저지방흡입은 워터젯보다 흡입량이 많고, PAL방식보다는 안전하고 출혈이 적은 것이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지방흡입이 끝이 아니다, 수술 후 관리까지 따져보라

레이저 지방흡입의 시술시간은 시술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부위별 2~3시간 내외라고 생각하면 된다. 마취는 국소마취 또는 수면마취로 가능하며 시술 후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압박복을 착용해야 하므로, 여름보다는 옷소매가 긴 철이 적기라 할 수 있다. 모든 종류의 지방흡입술은 붓기가 빠지는 데에 1주일 정도가 소요되고 슬림한 라인을 확인하려면 2~3주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붓기와 녹인 지방이 빠지면서 더욱 슬림해지기 때문이다. 올 봄 결혼을 앞 둔 예비 신부라면 지금이 지방흡입의 적기라 볼 수 있다.
쉬즈클리닉 정은호 원장은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지방흡입 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알맞은 지방흡입 방법을 알아보는 것과 동시에 지방흡입 후의 관리까지 꼼꼼히 알아보고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쉬즈클리닉에서는 수술 후 리무진 귀가와 지방고객에겐 호텔 숙박, 노폐물 제거와 몸의 회복을 돕는 탕약 서비스, 기계가 아닌 직접 손으로 마사지하는 메디컬 바디 마사지 등 수술 후 5주 동안 총 9 회의 후관리 프로그램이 준비되어있다. 사후관리는 지방흡입수술의 효과를 증대시키고,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며 원하는 몸매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지방흡입 프로그램의 완성 단계라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도움말=쉬즈클리닉 정은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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