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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이번엔 챔피언스리그 골

입력 : 2008-03-04 11:33:06 수정 : 2008-03-04 11: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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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내일 올랭피크 리옹과 16강 2차전 격돌 ‘파워 엔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이 이제는 ‘꿈의 무대’ 챔피언스 리그를 겨냥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유는 5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 홈 구장에 프랑스 챔피언 올랭피크 리옹을 불러들여 2007∼08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벌인다.

박지성은 두 마리 토끼를 쫓고 있다. 우선 거스 히딩크 감독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벤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2∼03 시즌부터 이어온 꿈의 무대 다섯 시즌 연속 출전을 노린다.

두 번째 박지성은 정규리그뿐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도 통하는 전력의 한 축이란 점을 입증해야 한다. 지난 주말 밤 국내 팬을 설레게 한 풀럼전 헤딩골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신임을 얻는 데는 성공했다.

퍼거슨 감독은 아스널과 치열한 선두 다툼을 하는 정규리그 막판 박지성이 충분히 활용 가능한 카드란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까지 선발 출전을 보장할 순 없는 상황이다. 박지성은 지난달 21일 1-1 무승부로 끝난 리옹과 16강 1차전에 결장했다.

원정 명단엔 포함됐지만 퍼거슨 감독은 끝내 박지성을 부르지 않았다. 그 전 주말 FA컵 아스널전에서 풀타임을 뛴 탓도 있지만 아무래도 챔피언스리그엔 라이언 긱스 등 베테랑 기용을 선호하는 맨유 코치진의 선택이 작용했다. 긱스의 챔피언스리그 100회 출장 기록을 배려해준 면도 없지 않다.

그러나 이번 2차전에선 좀 달라질 수 있다. 지난 2일 풀럼전에서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한 박지성을 비록 선발로 내보내진 않더라도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땐 국면전환용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일단 주말 선발 명단에서 빠져 체력을 비축한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스타팅 멤버로 나올 전망이다. 문제는 팀내에서 주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는 루이스 나니와 긱스다. 긱스는 가벼운 부상으로 주말 풀럼전 명단에 아예 포함되지 않았다. 나니는 화려하지만 플레이의 기복도 있는 편이다. 박지성이 파고들 틈바구니가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옥영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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