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로스쿨' 시기별 전략은…

가능한 빨리 영어 고득점 확보 내달부터
LEET 본격 준비를

◇2009년 3월 개원하는 로스쿨 입학시험이 7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로스쿨 입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이라면 가능한한 빨리 영어 공인시험 성적을 확보하고 LEET(법학적성시험) 준비에 매진해야 한다. 사진은 이달 초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로스쿨 대비학원 ‘서울 로스쿨’에서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대학이 25곳으로 결정됨에 따라 내년 3월 개원하는 로스쿨 입시의 본격적인 닻이 올랐다. 대학별 전형요강이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로스쿨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목표 로스쿨 대학 3∼4곳을 결정, 본격적인 시험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앞으로 남은 7개월 동안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서울로스쿨 강신창 본부장에게서 시기별 학습전략에 대한 조언을 들어봤다.

◆1∼2월말까지는 기초닦기=로스쿨 진학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로스쿨 입학자격 요건을 확인하는 것이다. 로스쿨은 일반전형 또는 특별전형으로 자율적으로 입학생을 선발한다.

입학전형에 학사 과정의 성적(GPA)과 LEET, 공인 인증영어시험의 결과가 필수적으로 반영되며, 사회 및 봉사 활동 경력, 심층면접도 주요 전형자료로 활용된다. 따라서 로스쿨 진학 결정에 앞서 자신이 로스쿨 입학자격 요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한다.

일단 로스쿨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면 전형 요소별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해 유불리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먼저 자신의 대학 학점 평점을 확인해 보아야 한다. 학부 성적의 실질반영비율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비슷한 실력을 가진 경쟁자들 사이에서는 작은 차이로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으므로 학부 성적이 높지 않다면 다른 전형 점수에서 만회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

2월에는 공인 영어시험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외국어 능력은 하루아침에 향상되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다.

외국어 성적은 어떤 시험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주요대학의 로스쿨 입시정보에 따르면 텝스나 토익, 토플 등 공인 영어시험 성적을 최소지원자격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가능한 한 높은 영어공인 점수를 확보해야 편한 마음으로 LEET을 준비할 수 있다.

◆3∼4월, 법학적성시험(LEET) 집중 학습기=로스쿨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이 가장 주력해야 할 요소는 바로 법학적성시험(LEET)이므로 3월부터는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LEET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LEET 시험은 출제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므로 영역별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한 후 학습전략을 세워야 한다.

만약 혼자서 공부할 자신이 없고 시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면 학원수강이나 스터디 모임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본격적인 학습에 앞서 사회 및 봉사 활동 경력도 꼼꼼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학마다 일정 비율을 배점에 반영하거나 가산점 항목으로 분류하고 있기에 서류전형에서 학부 성적, LEET 성적, 영어 점수 등이 비슷한 수험생끼리의 경쟁에서 사회 및 봉사활동 가산점이 의외로 큰 몫을 차지할 수 있다.

그러나 로스쿨 준비를 위해 하지 않던 봉사활동 모임을 갖거나 특별한 활동을 찾아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로스쿨 봉사활동의 경우 적용기준이 매우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되고 오히려 사회활동이나 자격증 등에 더욱 많은 의미를 부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의 경력이 향후 로스쿨 특화 분야와 관련성이 있다면 경력사항이 최대한 도움이 되도록 지원 전략을 잘 수립해 놓는 것이 좋다. 

◆5∼6월 실전학습, 7∼8월 체력관리=5월이 되면 모의고사 등을 통해 그동안 자신이 공부한 것을 총정리하고, 자신의 현 상태를 점검하고 분석해 취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5월이면 LEET 시험이 치러지는 8월까지는 대략 2개월여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다. 따라서 시간적 여유가 없으므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맞춤식 학습을 해야 한다. 또 실제 시험에 맞는 유사한 문제들을 최대한 많이 풀어보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장마와 무더위가 있는 7∼8월에는 건강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시험을 한 달 여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극도의 긴장감과 피로감으로 평상심이 흐트러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그동안 공부한 것을 차분히 정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칫 건강으로 인해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7월이 시작되면 최소 한 주에 두 번 이상은 실전과 같은 상황을 연출하여 시험을 보면서 실전감각을 익혀야 한다. 실제 시험을 망쳐버린다면 그동안의 노력은 허사가 된다.

그런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실전에 대한 감각을 쌓아야 한다. 또한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취약점을 확인하고 그것을 보완해 두어야 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학습한 내용을 차분히 정리하고 자신의 위치를 반드시 재점검해야 한다.

공부하는 시간이 길고 학습량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은 아니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적절하게 학습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즉, 로스쿨 합격의 성패는 학습 방법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위에 언급한 4단계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알맞은 학습전략과 계획표를 꼼꼼하게 짜고 계획표대로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경희 기자 [e-mail]

■시기적 학습전략
단계	1단계 기초 준비	2단계 집중 학습	3단계 실전 학습	4단계 파이널 학습
시기	1월 말∼2월	3∼4월	5∼6월	7∼8월 본시험
학습 전략 및 지침	●평가원 LEET 예비시험을 통해 자신의 실력 및 준비 정도 측정 ●공인 영어 시험 준비 ●로스쿨 선정대학 입학 전형안 검토	●본격적인 LEET 시험 준비 학습에 돌입/각 과목별 이론 학습 ●로스쿨 학교별 자격 요건 확인 후 사회 경력 및 봉사 활동 점검 ●학부 평점 및 공인 영어 성적 확보	●본검사에 맞는 실전형 문제풀이 연습 ●전문학원에서 실시하는 모의고사를 통한 자신의 준비 정도 확인 및 취약 과목에 대한 보충 학습	●최소 주 2회 실전 테스트 ●시험 현장 적응 훈련 및 시간 안배 연습 ●컨디션 관리
자료:서울로스쿨

■LEET 출제 영역별 세부안
출제영역	언어이해	추리논증		논 술
		추리부분	논증부분	분 석	구 성
인지 활동 유형	어휘, 분석, 추론비판, 창의	언어추리, 수리추리, 논리게임	분석 및 재구성, 비판 및 반론, 판단 및 평가	논제 분석, 제시문 분석	논증, 창의, 표현
내용영역	국어, 인문, 사회과학·기술, 문학·예술	논리학·수학, 인문학, 사회과학, 과학·기술	이론적 논변(인문학, 사회과학, 과학·기술) 실천적 논변(일상적·도덕적 논변, 의사결정, 법적 논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문항 수	40문항	40문항		2∼4문항
문항 형태	5지선다형	5지선다형		서답형
시험 시간	90분	120분		1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