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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나 박사 ◇송주혜 연구원 |
국제백신연구소(IVI) 점막면역연구실의 권미나 박사와 송주혜 연구원팀은 29일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혀 밑에 접종한 독감 백신이 병원체의 주 침투 경로인 호흡기와 소화기, 생식기 등 다양한 점막 조직에서 광범위한 면역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8일자(현지시간)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생쥐의 혀 밑을 통해 유행성독감 백신을 시험 접종한 결과 폐에서 강력한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확인했다. 주사기를 사용하지 않고 백신을 투여하는 방법으로는 코 점막이 이용됐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항원이 중추신경계로 침투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국립보건연구원(INSERM), 스웨덴 예테보리대 연구팀과 함께 “혀밑 접종이 경구용 백신의 단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백신(Vaccine)’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김창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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