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이숍, 명품, 해외 구매대행 향후 매출 촉매제 역할 주도
국내 홈쇼핑 원조 기업 GS홈쇼핑의 주가가 올해엔 다시 살아날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홈쇼핑기업들은 GS를 포함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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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GS홈쇼핑의 주가를 견인하게 될 GS이숍 홈페이지 |
하지만 중기적으로 GS홈쇼핑 주가의 저평가 국면은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B2C GS이숍의 모멘텀 강화와 C2C GS e스토어에 대한 정책적 의사 결정 가능성, 장기적으로 방송통신 융합의 수혜(T-커머스 성장과 SO 협상력 증대) 등이 향후 주가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은 결국 TV를 통한 방송 판매의 부진을 온라인 쇼핑몰인 GS이숍이 향후 매출을 견인할 것이란 원인에 기인한다.
GS이숍의 영업이익 기여도(2006년 12.8%, 2008년 13.7%)역시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며, 명품 및 해외상품 구매 대행과 특히 다음 UCC몰 내 쇼핑부문 운영이 향후 GS홈쇼핑의 부진을 해소할 것이라는 것이다.
GS홈쇼핑의 2007년 4/4분기 실적은 총 매출 4,802억원(전년 동기 대비 -1.2%), 영업이익 193억원(2.2% y-y), 순이익 153억원(2.4% y-y) 등으로 평균 시장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소비경기 위축에 따른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 9월 추석 주문 물량의 일부 이연과 광고비 등 비용 절감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위원은 “전체적으로 운영마진은 개선된 반면, GS이숍의 운영마진은 약 1%로 부진했는데 이는 마케팅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2008년 모멘텀 개선, GS이숍, 다음 UCC와 제휴 효과 기대 돼
GS홈쇼핑의 2008년 EPS(주당 순이익)는 소매경기 둔화 가능성 등을 감안해 8,061원(10.6% 전년 동기대비)으로 당초 추정치 대비 하향 전망했다.
한편 박진위원은 “올해 GS홈쇼핑의 이익 예상치는 강화될 전망인데, 기저효과, 총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 하락, GS이숍의 운영 증가(98억원, 27.5% 전년대비) 및 GSe스토어의 손실 축소(07’-62억원, 08’+44억원 전망) 등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앞서 언급한 대로 GS홈쇼핑은 다음의 쇼핑팟(다음 UCC몰 내 쇼핑 부문)을 1분기 내로 오픈한다는 계획이어서 여기서 부가 되는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박진 위원은 “현재 다음 UCC몰의 월평균 방문자수는 약 800만 건에 달하며, GS이숍의 월평균 구매건수는 약 50만건”이라며 “쇼핑팟 오픈을 계기로 다음 UCC몰의 방문자 수가 1%만 GS이숍으로 연결되어도 GS이숍의 구매건수는 16% 증가하는 효과를 얻게 되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주력 사업인 TV홈쇼핑의 성장성 둔화로 주가 촉매제 역할이 작아지면서 온라인 쇼핑몰과 다음 동영상 서비스 내 쇼핑몰과의 시너지가 발휘 될 경우 중기적으로는 현재의 주식 저평가 국면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정우 기자 jws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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