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개의 화분(고경숙 지음, 재미마주, 1만2000원)=100개의 화분을 보여주지 않으면 꽃을 모두 없애버리겠다는 마녀의 협박에 맞서 주인공 소녀는 10개의 꽃과 10개의 화분으로 100개의 꽃화분을 만드는 묘안을 찾는다. 방법이 있을까. 손바닥 크기의 미니북 속에 흥미진진한 수수께끼가 가득하다.
■우리 선생님은 괴물(마이크 탈러 지음, 자레드 리 그림, 신형건 옮김, 보물창고, 8800원)=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꼬마 주인공 ‘나’는 담임 선생님이 ‘진짜 괴물’이라는 소문에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아니나 다를까 악어 같은 입에 꼬리까지 있는 ‘녹색 괴물’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오는 게 아닌가. 무시무시한 숙제도 낸다. 그러나….
■어린 철학자를 위한 280가지 생각사전(라루스 백과사전 편집부 지음, 자크 아잠 그림, 박창호 옮김, 박민규, 청림아이, 9000원)=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가 스스로 읽고 생각할 수 있도록 짧은 문답식으로 구성한 철학 안내서. 어린이가 삶의 의문들을 깊이 있게 관찰하고 그 의문들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보도록 돕는다.
■하얀 까마귀(브루노 헤클러 지음, 비르테 뮐러 그림, 임정은 옮김, 느림보, 9000원)=까마귀 3형제가 있다. 그중 호기심 많은 막내 까마귀는 아이들이 눈밭에 누워 팔다리를 휘저으며 천사 모양을 만드는 것을 흉내낸다. 형들의 비웃음만 사지만 다음날 아이들은 셋째를 보고 “와, 진짜 천사다!”라고 환호성을 지른다.
■나무를 만져 보세요―책 읽는 손가락(송혜승 지음, 창비, 1만5000원)=국내 최초로 개발된 점자촉각 그림책 시리즈. 눈과 손을 함께 사용해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개념을 재미있게 익히도록 특수 제작했다. 시각장애아와 일반 어린이들이 함께 볼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꿈 너머 꿈(고도원 지음, 에듀팅 그림, 나무생각, 9000원)=경쟁사회 속에서 자신의 빛깔을 잃어가는 아이들에게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일러주는 것은 물론 ‘꿈꾸는 삶’이 얼마나 인생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지를 일러주고 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글과 만화,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란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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