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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SI, 첨단 과학수사 기법 ‘고온처리’ 소개

입력 : 2008-01-18 16:03:24 수정 : 2008-01-18 1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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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밤 12시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수퍼액션 ‘하드보일드 과학수사극 KPSI’(8부작)의 2화 ‘바다가 보낸 손’에 시청자·네티즌의 눈길이 쏠린다. 한국 경찰 과학수사대가 직접 개발해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은 ‘고온 처리법’이 소개되기 때문이다.

‘바다에서 보낸 손’은 2006년 10월 강화도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살인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한다. 강화도 선착장에서 물에 떠 밀려온 손목 토막이 발견된 뒤 과학수사를 통해 피해자의 신원과 범인을 밝혀내는 과정이 펼쳐진다.

이번에 소개되는 ‘고온 처리법’은 물에 불어 지문인식이 불가능한 변사체의 손을 100℃ 끓는 물에 3초간 넣었다 뺀 후 지문을 채취하는 수사 방법. 신체가 뜨거운 물에 넣어지면 피부가 팽창해 땀샘이 열리고 융선이 돋아나면서 살 속에 묻힌 지문이 모습을 드러내는 원리를 이용한다고.

실제로 지난 2004년 동남아 쓰나미 참사 때 우리 과학수사팀이 이 방법으로 시신 신원을 밝히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장에 집결한 39개국 팀 중 단연 발군의 실력을 과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 계기도 됐다.

한편 KPSI 촬영장에서 극중 과학수사팀장 역을 맡고 있는 기주봉의 지극한 후배 사랑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틈틈이 젊은 배우들을 불러 연기 호흡을 맞추거나 “대본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연기가 중요하다”며 손수 연기 지도를 하고 있는 것.

염지윤, 정이안 등 후배들은 “대선배지만 편안한 친구처럼 느껴진다”며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늘 촬영장 분위기를 즐겁게 해준다”고 말했다. 시청자·네티즌도 “‘수사반장’의 최불암과 미드 ‘CSI’의 길 그리썸 반장 캐릭터를 섞여 놓은 듯한 리더상”이라며 호응을 보내는 중이다.

세계일보 온라인뉴스부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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