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이빨이 튼튼한 것은 다섯 가지 복 중에 하나라고 여겨질 만큼, 치아 건강은 삶의 질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으로 강조되어 왔다. 치아가 건강하지 못하다면 음식을 먹는 즐거움, 씹는 즐거움을 제대로 맛볼 수 없을뿐더러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고통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충치로 고생하면서도 심하게 아프지 않는 이상 그냥 참고 치과를 찾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귀찮거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혹은 비용적인 부담이 그 이유다. 하지만 충치의 경우, 그 진행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르고 물질적 부담도 더 많이 소요되기 마련이다.
치아의 겉표면만 썩었다면 레진이나 인레이 치료로 비교적 간단하게 치료받을 수 있지만 치아에 구멍이 생기거나 신경, 치아 뿌리까지 충치가 진행되었다면 금으로 덮어씌우는 크라운치료나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임플란트 시술이 아직까지는 대중화되지 않은 이유로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오해들이 거론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충치만큼 두려운 임플란트 시술, 임플란트는 아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가 아파도 계속 참으며 견디는 이유는 치과 치료에 대한 두려움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잇몸을 절개하여 인공 치아 뿌리를 심는 것이라는 임플란트 시술의 내용이 환자들에게 막연한 두려움과 부담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임플란트 시술시의 통증은 사랑니를 뽑는 것보다도 아프지 않다고 한다. 치과 환자들의 임플란트 후기를 봐도 오히려 마취할 때 조금 느껴지는 통증 외에 다른 과정에서는 거의 아프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다.
▶임플란트를 하면 씹는 즐거움이 사라진다?
치아가 심하게 상하거나 아예 없는 경우 인공치아를 심어주는 시술이 임플란트이다. 물론 자연치아보다는 그 느낌이 떨어지겠지만, 임플란트는 브릿지나 틀니에 비해 가장 자기 치아처럼 이물감이 적고 씹는 기능이 좋으며 수명이 길다. 또한, 다른 치료방법들보다 기능적, 심미적으로 가장 자연 치아에 가까운 느낌을 주어 일상생활이나 식사 시에 문제되는 점이 없다는 것이 임플란트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임플란트, 한 번 하면 끝?
대부분 임플란트 시술 후에는 따로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주위의 잇몸을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치석이 쌓이거나 잇몸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 뒤에도 꾸준한 정기적 관리가 필요하다. 푸른치과 홍성기 원장은“실제로 수술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평생 건강하게 인공치아를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며 “환자 스스로의 꾸준한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임플란트의 성공 여부는 구강 상태에 대한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시술, 이상적인 보철물의 제작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시술 후 환자 스스로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관리를 필요로 한다. 또한 정기적인 치과 검진도 중요하다. 보통 시술 초기에는 약 3개월에 한 번, 그 후부터는 6개월 정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치아 점검을 받는다면 임플란트 치아를 문제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임플란트는 아무나 해도 괜찮다?
이빨 시술이란 점에서 임플란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리 없이 치료 받을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 조심해야 하거나 시술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심장병 등의 전신질환 환자이거나 임산부, 또는 고령의 환자 중 골 이식을 수반해야 하는 경우, 각 환자의 상태에 맞게 제한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받아야 하므로 시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필요로 한다.
<도움말=푸른치과 임플란트 전문의 홍성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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