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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경’씨의 비애?…‘음경만곡증’ 증상과 치료

입력 : 2008-01-11 09:39:30 수정 : 2008-01-11 09: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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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남성들은 성기는 다들 최소한 약간씩은 휘어 있다. 속옷 아래에 위치하는 방향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완전 일직선이기는 어렵다. 특히 평균보다 월등히 크다고 느끼는 남성 중에는 상당히 많이 휘어 성관계에 지장을 주거나 점점 더 휘어 문제가 되는데, 이를 ‘음경만곡증’이라 한다.

음경이 심하게 휘게 되면 상대 여성도 통증을 느끼고 자신도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특정 체위나 성생활 자체를 멀리하게 되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바나나처럼 휜 모양을 보인다는 자체가 부끄러워 스트레스를 받거나 아예 여자를 기피하는 젊은 남성이 예상외로 많다.

성기 안에 발기를 이루는 두개의 혈관 기둥을 음경해면체라고 하는데 여러 이유로 이 해면체가 휘는 질환이 바로 ‘음경만곡증’이다.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지만 해면체를 둘러싼 두꺼운 백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혈액순환에 장애가 일어나 흉터와 같은 결절을 중심으로 점차 굽어지는 경우가 흔하다.

음경이 휘어지면 자신감도 휘어진다

실제로 젊은 시절 자위행위나 성관계 중에 ‘뚝’ 하는 소리나 느낌을 경험한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평상시 자위행위 때 전체 체중으로 성기를 짓누르는 습관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것들은 ‘음경만곡증’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그리고 혈액순환에 장애를 주는 담배 때문에 결절이 생기는 것이 의심되는 경우도 많다.

성기가 약간 휘어진 정도라면 별다른 치료 없이 지켜보던가 가벼운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겠지만, 일단 많이 휘어져 성관계에 지장을 주거나 점점 더 휘어진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간단한 마취로 수술이 가능하고, 회복기간 1개월 정도는 성관계를 삼가야 한다.

‘1석3조’ 음경확대수술, 귀두확대, 수술배부신경차단술을 한꺼번에

최근에는 음경만곡증을 수술할 때 성기를 확대하거나 조루증을 함께 치료하는 ‘동시시술’을 원하는 환자도 많다. 음경확대수술이나 귀두확대수술, 또는 배부신경차단술을 한꺼번에 해서 1석3조의 효과가 있으며 시술 받은 환자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음경만곡증 환자들 중 10~20대는 휘었다고 해도 실제적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해 병원을 찾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배우자를 맞이하는 주요 연령대인 20대 후반부터는 질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다. 결국 음경의 탄력이 떨어지는 40~50대가 되면 문제가 심각해져 상당수가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도움말=늘푸른비뇨기과 조창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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