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무방비 도시’에서 아픔을 간직한 강력반 형사 ‘조대영’으로 나서는 김명민은 스스로 생각해도 가슴 뿌듯한 작품이 있다. 바로 자신의 최고 화제작 ‘하얀거탑’이다.
김명민은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에서의 열연 덕분에 인기는 물론 배우로서 가능성까지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중요한 것은 김명민에게 연기자로서 갖춰야 할 주관까지 뚜렷이 세우게 했다는 점이다.
“더 없이 이기적이지만 마음속 깊이 가장 인간적인 면을 안고 있는 외과의사라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나름대로 큰 고생을 했지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쁜 것은 우리에게도 이같은 드라마를 만들어 낼 수 있구나 하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죠.”
이 드라마로 인해 국내에서도 전문직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고 불륜, 출생의 비밀 등에 심한 편식 증세를 보인 국내 드라마들에게도 새로움은 결코 두렵지 않다는 확신을 줄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새로움에 대한 도전은 쉽지만은 않았다. ‘하얀거탑’의 뒤에 선택한 영화 ‘리턴’이 국내 굴지의 배급사들의 힘앞에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작품도 뒷받침이 안되면 소용없다’는 것을 안 것이다. 이후 그는 이번에 ‘무방비 도시’(10일 개봉)를 택했다. 과연 그의 이번 선택은 어떤 식으로 끝날까, 사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스포츠월드 황용희 기자
김명민, 베드신? 감정의 고비 다뤘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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