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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보건 장관 섹스비디오에 발목

입력 : 2008-01-03 10:10:07 수정 : 2008-01-03 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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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관계 동영상 파문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이 여자 친구와 성관계를 갖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공개돼 파문이 일자 장관직을 사퇴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추아 소이 렉(60·사진) 보건장관은 폐쇄회로 TV로 촬영된 섹스 비디오가 1일 언론에 공개되자 등장한 인물이 자신임을 시인한 뒤 2일 압둘라 아흐마드 바다위 총리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그는 “나의 고백 이후 국민이 용서해 주리라 기대했지만 불행히도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섹스 비디오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해 총리와 정당 지도부, 가족과 지지자들에게 사과드리지만, 이 일로 사임할 의사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현지 스타신문은 “한 호텔에서 추아 장관으로 보이는 남성과 한 여성의 성관계 장면을 담은 동영상 2편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동영상이 담긴 DVD 사본이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길거리 여기저기 놓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추아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동영상 주인공은 내가 맞다”며 “상대 여성은 여자 친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촬영한 것은 아니지만, 누가 이런 일을 벌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가족이 나의 사과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과학자 출신인 추아 장관은 말레이시아 정계에서 ‘떠오르는 별’로 승승장구해 왔으나 이번 일로 낙마하게 됐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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