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 차관보는 한국과 중국, 일본을 포함한 미 국방부의 아시아 지역 업무를 총괄 담당하게 됐다.
신 차관보는 국무부와 미 중앙정보국(CIA), 뉴욕 금융계,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다가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등 다양한 경력를 갖고 있다. 신 차관보는 1973년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뒤, 뉴욕의 체이스 맨해튼 은행에 들어갔다가 1976년 미 국무부로 자리를 옮겨 동아시아국에서 3년간 근무했다. 그는 1979년 실리콘밸리로 뛰어들어 반도체회사인 어드밴스트 마이크로 디바이시스를 운영하고 음성처리 소프트웨어회사인 다이얼로직을 설립했다. 그는 다이얼로직사를 1992년 일부 상장한 뒤 인텔사에 매각해 백만장자가 됐다.
1993년 실리콘밸리를 떠난 신 차관보는 뉴욕 외교협회 선임연구원으로 중국 관련 책들을 펴내며 외교문제를 연구했다. 2002∼2003년에는 프린스턴대, 조지타운대 등에서 기술혁명과 외교정책을 강의했다.
그는 2003년부터 3년간 CIA와 미 국가정보국(DNI)의 아시아 담당관으로 일하다 지난해 말 국방부로 자리를 옮겨 이번에 동아태차관보에 올랐다.
신 차관보는 최근 상원 군사위 인준청문회에서 향후 한·미 양국 간 군사협력 증진의 3대 과제로 주한미군 재배치 완료, 2012년까지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한미동맹에 대한 양국내 지지 제고를 꼽았다.
워싱턴=한용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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