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멜로 영화 ‘더 시크릿’에서 신인배우답지 않은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올리비아 썰비의 인터뷰 영상이 17일 공개됐다.
올리비아 썰비는 뉴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뉴욕의 '아메리칸 글로브 시어터'를 수료하고 런던 '로얄 아카데미 극예술학교'에서 셰익스피어 고전문학을 전공했다. 어린 시절 패션쇼 무대에 섰던 경험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학교를 다니며 연극모임과 뉴욕의 작은 극단 등에서 활동하던 중이었다.
‘더 시크릿’ 오디션에 참가한 올리비아 썰비는 신들린 연기를 선보이며 단번에 벵상 뻬레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그리고 계속 되는 오디션 결과, 그녀는 3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했다. 올리비아 썰비는 제작자 뤽 베송조차 완벽한 캐스팅이라고 탄복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것은 물론이고 영화 속 주인공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하는 숨은 진주 같은 존재였다.
불의의 사고로 엄마의 영혼이 딸의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생기는 모녀의 이해관계와 사랑을 섬세하게 다루고 있는 ‘더 시크릿’에서 올리비아 썰비는 16살 소녀와 36살 여인의 영혼을 가지게 되는 주인공 사만다 역을 맡아 열연했다.
올리비아 썰비는 실제 자신의 또래였던 사만다 역을 맡아 사춘기를 겪고 있는 자신의 캐릭터의 성격과 상황에 대해 마치 “나와 엄마의 관계를 보는 것 같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누구보다도 청소년기에 겪는 반항심과 부모와의 갈등을 정확히 인식하며 연기에 임했기에 그녀는 보다 생생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살려낼 수 있었다는 평가.
지난 10일 언론시사회 직후 기자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은 올리비아 썰비는 풋풋하고 반항적인 소녀의 성격과 부드럽고 완숙한 엄마의 성격을 동시에 드러내는 1인 2역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대선이 끝난 뒤인 27일 개봉 예정.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bodo@segye.com, 팀 블로그 http://ne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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