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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사본이 발견된 항아리 |
세기 최고 발견이라고 일컬을 만큼 큰 이슈를 불러온 사해사본은 기원전 2세기~1세 만들어진 쿰란공동체에 의해 쓰여진 것으로 이제까지 가장 오래된 사본이다.
그동안 오래된 사본으로 알려졌던 알렙포 사본이나 레닌그라드 사본보다 1,000년 이상 더 오래된 구약성서의 사본으로 대부분의 성경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세계 베스트셀러 1위라는 타이틀만큼이나 성경은 시공을 초월하며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종교를 떠나 역사와 철학적인 의미로도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 유일무이한 도서이기 때문이다. 이 성경 연구에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하는 유물이 바로 사해사본이다.
오랫동안 많은 연구가 되었지만 아직 성경을 둘러싼 다양한 논쟁은 끊임이 없다. 구약성경이 신약시대에 쓰여졌다는 주장도 있었으나 이 사해사본이 발견됨으로써 기원 후 쓰였다는 주장에 일침을 가하는 정경성 확립이 무엇보다 크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깊다.
이러한 사해사본을 국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사해사본과 그리스도교의 기원전’이 12월 5일부터 6개월 간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첫 전시되는 ‘사해사본’은 기원전 2세기~1세기 경에 씌어진 것으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구약성서이며, 회중규율집, 코헬렛 사본, 이사야서 주해서, 증거집, 출애굽기·탈출기 등 진본 5점을 포함한 총 8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는 관람객이 고고학자가 된 듯한 역사적 체험과 성지순례의 기분을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사해사본이 담긴 항아리가 발견되던 당시를 보여주는 '쿰란동굴의 발견'을 시작으로, 사해사본이 전시되는 '사해사본', 사본 기록자들인 쿰란 공동체의 유물과 당시 생활문화가 재현되는 '쿰란공동체'를 순차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사해사본과 그리스도교의 기원전’은 2008년 6월 4일까지 6개월 간 용산 전쟁기념관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 두정아 기자 violin80@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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