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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약한 아이, 키도 안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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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부진·소화불량등 원인↑ 알레르기비염·감기도 악영향

키가 안 크는 아이들은 반드시 원인 질환이 있으며, 원인 질환 중 소화기허약증을 동반한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3개 하이키한의원 네트워크(대표원장 박승만) 의료진은 2007년 1월부터 10월까지 성장클리닉을 방문한 초진환자 1931명(남781, 여1150)를 대상으로 원인 질환을 조사한 결과, 식욕부진 소화불량 만성설사와 같은 소화기허약증을 동반한 아이가 621명(32.2%)으로 가장 많았다고 4일 밝혔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는 두번째 원인 질환으로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잦은 감기(15.5%)였으며, 이어 불안, 강박감, 수면장애와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10.9%), 비만(9.9%), 아토피를 포함한 피부질환(5.9%), 단백뇨 혹은 혈뇨를 동반한 신장 비뇨기 문제(5.0%), 운동기 허약증(4.4%), 기타(16.3%) 순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측은 성장클리닉을 통해 6개월 이상 치료를 한 162명(남43, 여119)을 분석한 결과 성장호르몬이 약 20% 이상 증가하고 키도 월평균 0.7㎝씩 자랐다고 밝혔다.

소화기 질환이 원인인 경우에는 치료를 위해 건비성장탕(오가피, 천마, 나복자 외 20여종)으로 처방한 결과 몸도 건강해지고 키도 더 크는 효과가 있었다.

또 각각의 원인에 따른 맞춤 치료와 가시오가피, 천마 등을 이용한 성장탕을 병행치료 한 결과 IGF-1이라는 성장호르몬은 치료 전 436.1ng/㎖에서 치료 후 561.5ng/㎖으로 약 20%이상 증가해, 키도 월평균 0.7㎝씩 자라 치료전 1년에 4㎝미만으로 컸던 것에 비해서 상당히 좋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키가 안 크는 원인 질환으로 비염이나 잦은 감기를 동반한 경우에는 길경(도라지)과 황기를 위주로 하는 보폐성장탕으로 처방하므로, 소아비만인 아이들의 경우에는 체중을 줄이면서 키는 더 클 수 있도록 포황(부들) 홍화와 같은 천연 한약재를 포함하는 감비성장탕과 식이지도를 병행하므로 효과적이었다고 밝혔다.

학업 등으로 인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성장을 방해하는 주된 요인이었는데,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면장애가 주 증상으로 나타났다. 병원측은 이런 경우, 산조인을 위주로 하는 귀비성장탕으로 치료를 한 결과 대부분이 숙면을 하여 뼈의 성장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IGF-1은 성장호르몬의 일종으로 세포의 증식과 분화에 관여하여 골격성장과 발육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키가 크는데 아주 중요한 인자로 알려져 있다.

박승만 원장은 “이러한 지표물질이 증가했다는 것은 한방치료가 키를 크게 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키한의원 의료진은 이미 2005년에 한국식품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신물질을 발견했고, 2007년 1월 특허까지 취득한 바 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학회에 보고하고, 성장호르몬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스포츠월드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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