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이 만든 UCC란?

[이슈 23] UCC, UGC, UMC, URC의 이해

저자 : 강장묵([e-mail])

UCC란 일반인이 순수한 의도로 개인적인 경험을 담아 제작한 창작 콘텐츠이다.
여기서 UCC는 사용자 제작 콘텐츠라는 ‘User Creative Content’의 줄임말이다.

일반인들이 순수한 의도로 개인적인 경험이나 일상을 담아 제작한 콘텐츠인 UCC를 형태적으로 분류하면 UGC, UMC, URC, UFC로 나누어진다.
UGC란 UCC 중 직접 창작한 콘텐츠이다.
여기서 UGC는 '사용자 순수 제작 콘텐츠'라는 ‘User Generated Content’의 줄임말이다.
UMC란 UCC 중 원본 콘텐츠에 제작자의 아이디어를 추가한 콘텐츠이다.
여기서 UMC는 '사용자 수정 제작 콘텐츠'라는 ‘User Modified Content'의 줄임말이다.
URC란 UCC 중 두 개 이상의 원본 콘텐츠를 조합하여 제작한 새로운 콘텐츠이다.
여기서 URC란 '사용자 재창작 콘텐츠'라는 ‘User Recreated Content'의 줄임말이다.
UFC란 UCC 중 집단지성에 의해 제작된 콘텐츠이다.
여기서 UFC란 ‘사용자 여과 콘텐츠’라는 ‘User Filtered Content’의 줄임말이다. 즉 다수의 참가자들에 의해 수정되고 개작된 콘텐츠이다.


UCC, UGC, UMC, UFC


사용자는 네트워크 구조 상 게이트웨이, 허브, 노드 상에서 UCC를 창작, 수정, 전송한다. 특히 다음, 네이버, 야후, 파란 등의 포털이 플랫폼화되면서, 포털에서 UCC를 제작, 수정, 공유, 배포하는 시스템이 구현되고 있다. 더불어 포털을 통해 새로운 허브들이 연결되는데 플리커, 유튜브, 판도란 TV, 아프리카 TV, 방문자가 많은 블러그 또는 싸이월드가 있다.
특히 동영상 전문 UCC 플랫폼 등 특정 콘텐츠를 쉽게 제작, 수정, 공유, 배포를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 각광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개인차원의 노드들이다. 노드에서는 방문자가 적은 블러그와 싸이월드 그리고 다양한 사이트가 존재한다.
위 그림은 이와 같이 UCC가 제작되는 환경은 게이트웨이, 허브, 노드로 구분한다.

그리고 제작된 UCC가 직접 창조한 UCC와 직접 창조된 UCC를 기반으로 재창조된 UCC로 구분한다.
그 기준은 복사(copy)로 시작되며 수정 및 개작의 형태에 따라 다시 UMC, URC, UFC로 구분된다.
사용자가 제작한 2차 저작물인 UMC, URC, UFC의 경우 개작 및 수정의 정도 그리고 독창성의 유, 무로 2차 저작물로 보호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독창성을 찾아보기 힘들거나 개작과 수정의 정도가 작을 경우, 1차 저작물에 대한 모방이 될 수 있다.
특히 UMC는 합법 또는 불법 저작물의 경계에 선다.
UCC의 대부분은 기존의 방송ㆍ광고 등을 편집한 것이 많아, UCC의 원래 뜻인 'User Created Contents'를 'User Copied Contents'라 부른다.
또는 UMC의 원래 뜻인 'User Modified Contents'를 'User Moderated Contents'라고 부른다.
위와 같이 불리는 이유는 모두 UCC가 'Copied' 또는 'Moderated'한 불법 콘텐츠라는 오해 때문이다.
그러나 UCC란 용어 속에는 사용자가 직접 제작했거나 다른 사람이 제작한 것을 다시 수정하여 올렸다는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불법저작물은 불법 저작물일 뿐, UCC는 아니다.



※ 사진 인용
그림은 Rob Goodspeed, "Visualization of Blogrolls Network of United Arab Emirates Blog Community", http://www.flickr.com/photos/rob_goodspeed/158808736/ 에 방문 사진을 인용하고 정재윤, 장진영 ‘대한민국 UCC 트랜드', ㈜새빛에듀넷,2007.5, P.22
을 참조하여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로 재구성함. 즉 URC이다.


※저자 소개
강장묵([e-mail], http://www.mookuc.com)
유비쿼터스 컴퓨팅와 증강현실, 프라이버시와 개인정보보호, UCC와 디지털 저작권, 시맨틱웹과 온톨로지 등 새로운 기술과 법에 관한 연구와 기술이 사회와 문화 현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공학자의 눈으로 살펴보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다수의 저널과 십여 편의 관련 저서 그리고 칼럼이 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정보인권을 위한 활동도 겸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용기와 배움을 즐기는 겸손함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