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일본 오사카에서 막을 올린 공연에서 이병헌은 ‘11인의 이병헌’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2시간30분여동안 미국 라스베가스쇼를 연상시키는 팔색조의 화려한 변신무대를 펼쳐 오사카죠홀을 가득 메운 1만2000여명의 여성팬들로부터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날 게스트 없이 혼자 무대를 누빈 이병헌은 특히 대형 그랜드피아노로 직접 영화 ‘시네마천국’의 주제곡인 ‘Love Theme’을 로맨틱하게 연주해 이채를 띠었다. 이병헌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2주동안 밤을 잊은 채 피아노연습을 진행했다. 이병헌의 ‘한류스타 인맥’도 이목을 끌었다. 권상우, 정우성, 원빈 등 톱스타들이 우정의 영상메시지로 이병헌의 ‘아레나투어’를 축하해 참석자들의 눈을 호강시켰다.
8개월동안의 준비기간을 거치고, 일본의 정상급 공연연출가 아키모토 야스시가 지휘를 맡은 이번 공연은 버스 14대를 동원해 설치한 웅장한 세트로도 한류배우가 진행하는 첫 ‘아레나투어’라는 획기적인 시도의 내실을 엿보였다.
스포츠월드 조재원 기자 otaku@sportsworldi.com 사진제공=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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