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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아시나요

입력 : 2007-10-10 11:57:00 수정 : 2007-10-10 11: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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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180만종에 대한 논문,사진, 동영상 등 모든 정보를 집대성하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 사업이 올해부터 시작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은 개관기념으로 11∼12일 해외 전문가 16명이 생물자원 연구에대해 강연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생명의 백과사전 프로젝트와 DNA바코드, 생명계통수 작성에 대한 강연이 진행된다.
◇ 생명의 백과사전 프로젝트 = 제임스 한켄 미국 하버드대 비교동물학 박물관장은 국제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생명의 백과사전(Encyclopedia of Life) 프로젝트에대해 소개한다.
한켄 교수에 따르면 하버드대와 런던자연사박물관,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및 각종 박물관과 연구소들은 지난 봄,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의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www.eol.org)를 10년 안에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각 생물의 학명과 유전자 정보, 특징, 관련 논문과 웹사이트, 사진은 물론 동영상까지 총망라하는 이번 사업은 인터넷의 바다를 떠다니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고 불린다.
한켄 교수는 "세상은 과학자와 교육자,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신뢰성 있는 생물자원 정보를 필요로 한다"며 "이번 사업은 생물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연구와 교육자료 및 의학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 DNA바코드 연구 = 고려대 생명과학부 김기중 교수는 `DNA바코드'' 연구에 대해 발표한다.
DNA바코드는 모든 생물체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생물종간에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유전부위(DNA 바코드표지)를 이용해 생물종을 판별하는 신기술이다.
동물의 경우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유전자 중 에너지의 생산에 관여하는 COI(Cytochrome Oxidase I) 유전자 일부를 이용해 동물종류를 판별하는 DNA바코드 기술이상당부분 개발됐다.
식물의 경우 바코드표지가 정해지지 않아 연구가 미진했지만 지난달 대만에서열린 국제DNA 바코드협회 학술대회에서 김 교수팀이 개발한 바코드표지(matK-atpF/atpH- psbK/psbI, matK-atpF/atpH-trnH/psbA)가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김 교수는 "앞으로 전 세계 식물종의 DNA 바코드 연구에는 한국이 개발한 DNA바코드 표지를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 생명계통수 작성 = 더글러스 이 솔티스 미국 플로리다대 교수는 모든 생물이진화를 통해 하나의 거대한 계통으로 연결돼 있다는 다윈의 이론에 따라 생물의 족보를 만드는 `생명계통수(Tree of Life)''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한다.
전 세계 생물학자들은 미국과학재단의 지원을 받아 미생물부터 척추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의 계통을 밝히고, 이를 하나의 나무모양으로 만들어 인터넷사이트(http://tolweb.org)에 게시하기 위한 사업을 1999년 시작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식물계통분류학자인 솔티스 교수는 꽃이 피는 식물(현화식물)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 현화식물의 계통수를 작성, 생명계통수 프로젝트에 제공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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