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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ㆍ류승범ㆍ박해일, 경성 3인 3색 작업 스타일 화제

입력 : 2007-10-04 15:01:00 수정 : 2007-10-04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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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성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세 편의 영화 주인공들이 공인된 ‘바람둥이’로 파격적인 변신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원스 어폰 어 타임’의 박용우, ‘라듸오 데이즈’의 류승범, 그리고 ‘모던 보이’의 박해일이 그 주인공. 여심을 흔드는 ‘선수’라는 공통점을 지닌 이들은 무엇보다 그 작업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 주목받고 있다.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에서 경성 최고의 사기꾼으로 변신한 박용우는 본업인 사기를 바탕으로 작업의 필살기를 보여준다. 그는 선물을 하더라도 최고의 ‘이벤트’를 준비한다. 고가의 반지를 선물하기 위해 고난도의 마술로 여성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애간장을 녹인다. 심지어 자신을 못 알아보게 하기 위한 변장술까지 일삼으며 감동을 준다.
‘라듸오 데이즈’를 통해 조선 최초 라디오 PD로 변신한 개성파 배우 류승범은 ‘패션’으로 승부하는 작업남이다. 그가 연기하는 ‘로이드’란 인물은 아버지의 배경으로 방송국 PD가 됐지만 뼛속 깊이 한량의 기질이 있다. 때문에 그는 특이한 패션과 소품으로 여자들을 사로잡을 궁리에 나선다.
영화 ‘모던보이’에서 이해명으로 등장하는 박해일은 조선총독부 토지 조사국에서 일하는 상류층 바람둥이로 등장할 예정이다.
정정욱 기자 jja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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