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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킬러'' MS 준, 일반 판매 개시

입력 : 2006-11-13 16:25:00 수정 : 2006-11-13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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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공식 발표

‘애플 아이팟(ipod) 타도’를 선언하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4일(현지시간) 내 놓을 예정인 ‘준(Zune)’이 사실상 일반 판매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니언시티(Union City) 지역 한 거주자는 12일 자신의 블로그에(http://www.flx-tech.net) 올린 사진 자료를 통해 유니언시티 랜딩 쇼핑센터(Landing shopping center)의 대형소매업 체인점 ‘베스트바이(BestBuy)’에서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알려 왔다. 공식 출시 이전 이미 판매에 돌입한 것이다.

이미 인터넷에는 설치 소프트웨어 내려 받기 링크(http://download.microsoft.com/download/5/8/5/58555b76-c739-442a-91ed-f9c650df70bc/ZuneSetup.exe)가 공개된 것을 비롯해 준의 실체가 대부분 드러난 상태다. 준의 공식 출시는 14일로 예정되어 있다.


◆MS판 ‘아이팟’…한 곡 당 99센트 = MS가 ‘공유, 발견, 커뮤니티’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개발한 준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즐기고 공유하기 위해 만든 멀티미디어 재생기다.

30GB 하드디스크를 내장했고, 3인치 LCD를 채택해 동영상 감상에도 큰 무리가 없다. 802.11b/g 무선 랜 통신이 가능해 다른 사람과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Zune-to-Zune sharing)이 돋보인다. FM 튜너를 내장해 라디오를 수신할 수도 있다. 가격은 249.99달러(한화 약 23만원)다.

MS는 이달 초에 준 온라인 공식사이트 ‘준닷넷(http://Zune.net)’을 개설한 상태다. 준은 아이튠즈(iTunes)의 서비스 모델을 벤치마킹해 유료 음악 거래 웹사이트 준 마켓플레이스(Zune Marketplace)를 마련하고, 온라인 음악 커뮤니티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매달 14.99달러씩 지불하고 무제한 다운로드가 가능한 준패스(Zune Pass)를 이용하거나, 1곡당 99센트를 지불하고 MS 포인트로 개별 노래를 한 곡씩 구입하면 된다.


◆준이 팔린 만큼 음반회사도 수익 공유=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MS는 준을 한 대 판매할 때마다 음반회사인 유니버설 뮤직그룹에 일정액을 지불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유료 음악시장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애플 역시 음반 업계와의 협상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업계에서는 애플에도 기기 판매 금액만큼 사용료를 지불하라는 요구를 해 왔다.

유니버설 측은 휴대폰 제조업체들을 비롯한 유사 기기 제조업체들도 하드웨어 판매량만큼 로열티를 지불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이팟 사용자 53% “준 구입하겠다” =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가 지난달 말 미국 10대 및 성인 1725명을 대상으로 MP3 플레이어 구매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아이팟 사용자의 58%, 기타 MP3 플레이어 사용자의 59%가 MS 준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팟 사용자 중 준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용자는 15%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ABI리서치 관계자는 “아이팟 사용자들은 매킨토시 사용자들만큼 충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MS가 일관되게 강조하고 있는 무선랜 공유기능 이상의 장점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보도자료 및 제보 bodo@segye.com, 팀 블로그 http://in.segye.com/bodo
사진 = http://www.flickr.com/photos/-flx-/ , M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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