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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 김사랑과 체리맛 키스

입력 : 2006-10-27 11:20:00 수정 : 2006-10-27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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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충무로는 배우 박준규의 전성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조·주연을 넘나들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박준규. 요즘 관객들에게 사랑 받은 대부분의 영화들에서 그의 이름 세 글자를 발견하기란 어렵지 않을 정도다.
최근 그가 출연한 영화를 살펴보면 ‘구세주’의 ‘어리버리한 형사’, ‘작업의 정석’의 ‘가진 게 돈밖에 없는 졸부’ ‘몽정기2’의 ‘변태 바바리맨’에 이르기까지 캐릭터를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얼마 전 추석 극장가에 선보였던 영화 ‘구미호 가족’에선 자신만의 코믹감각을 인정 받아 영화를 이끌어 가는 주역으로 그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그가 올 하반기 스크린을 때론 섹시하게, 때론 유쾌하게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 코미디 ‘누가 그녀와 잤을까?’를 통해 이전 작품보다 훨씬 강력한 ‘웃음 폭탄’을 준비했다. 이번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액면가 40세의 순수한 남고딩’ 재성. 어릴 때 잘못 먹은 보약으로 부모보다 더 늙어 보이는 외모를 가졌지만 누구보다 순결하고 순수한 고등학생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극중 섹시한 여교생 지영(김사랑)을 짝사랑하게 되면서 키스신까지 소화해 냈다.

박준규는 얼마 전 열린 이 영화의 제작보고회에서 김사랑과 ‘구미호 가족’의 박시연과의 키스신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각각 ‘체리맛’과 ‘복숭아맛’으로 비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영화 ‘누가 그녀와 잤을까?’는 섹시한 여고생이 엄격과 정숙의 상징인 럭셔리 미션스쿨에 부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쇼킹한 섹스 스캔들’을 그린 작품으로 충무로 최고의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는 박준규 이외에도 하석진, 하동훈, 이혁재 등 개성 만점의 배우들이 코믹함을 선보인다. 개봉은 11월 16일 예정.
홍동희 기자
mysta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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