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사진은 한 남자가 다가구 주택 반지하방에 사는 여성을 창문 틈으로 훔쳐보며 혼자 음란행위를 하다 피해자에게 들켜버린 순간을 찍은 것인데,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다 못해 경악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속 설명에 따르면 이 황당한 광경은 피해자가 직접 찍은 것인데,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남자가 반 지하방의 방범창 틈새로 자신을 내려다 보면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는 장면이라고 소개돼 있다.
월세를 얻어 혼자 사는 21세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피해자는 어느날 밤의 악몽 같은 경험담을 이렇게 밝히고 있다.
‘새벽 4시 불빛이 번쩍거려서 잠을 깼는데, 어떤 남자가 나를 내려다보며 음란행위를 하고 있어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이 남자는 음란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겁을 주기 위해 카메라를 들이대자 더욱 노골적으로 음란행위를 했다. 경찰을 부르자 그제야 자리를 떠났다.’
피해 여성은 이 일을 겪은 후 “무서워서 하루종일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있고 찜통 같은 더위에서 창문을 꼭 잠그고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너무 심하다.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조심하세요”라고 격려했고, 다른 네티즌은 “남자였어도 깜짝 놀랬을 상황. 여자들은 심하면 정신 분열증이 생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일부 네티즌은 사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사44’는 한 사이트 게시판에서 “사진을 자세히 보면 방범창 때문에 눈이 가려서 안을 제대로 볼 수가 없을 것 같고, 방의 불이 켜져 있는 상황에서 플래시를 계속 들이밀고 있다. 어두운데서 사진을 찢으면 사진이 저렇게 나오지 않고 불을 켜고 잔다면 굳이 플래시를 들이밀 필요가 없는데 이상하다”며 이 장면이 의도적 연출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준모 기자 jm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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