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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통신]욕지도 고구마 선물하세요!

입력 : 2007-11-23 10:19:05 수정 : 2007-11-23 10: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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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통영시 욕지도 주민들이 12일 황토밭에서 추석선물용 고구마 수확에 한창이다.
“고메(고구마)는 욕지 고메가 최고!” 한려수도 끝자락에 흩어진 39개의 섬을 아우르는 경남 통영시 욕지면의 본섬인 욕지도가 추석을 앞두고 고구마 수확이 한창이다.

욕지도는 통영항에서 직선거리로 27㎞ 떨어진 곳으로, 다른 지방 사람들에게는 낯설지만 한번이라도 방문한 사람들은 그 풍광에 매료돼 며칠씩 머물다 가곤 한다. 경남 남해안 일대에서 욕지도 고구마는 밤처럼 달아 최고로 친다. 욕지도의 건조하고 염분이 많은 황토밭에서 4개월간 뜨거운 햇살과 해풍의 기운을 듬뿍 담아 자라기 때문인데 한번 고구마를 맛본 사람들이면 그 맛을 잊지 못할 정도다. 또 욕지도 고구마는 말린 고구마를 팥 등과 함께 죽처럼 끓여먹는 ‘뺏때기죽’으로 판매돼 1960∼70년대 ‘보릿고개’시절 향수를 자극하며 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족들이 욕지도 고구마를 아이들 간식용으로 즐겨 찾아 판매량이 갈수록 늘고 있다. 지난해 426t을 생산해 욕지도 주민들의 주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한 욕지도 고구마는 올해 재배면적 확대로 더 많은 소득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민들은 올해 추석 선물용으로 욕지도 고구마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고 수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욕지도는 올 초 욕지도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고구마 캐릭터를 만들었으며, 지난달에는 통영농협 여성단체 주관으로 ‘웰빙 건강식품 욕지섬 고구마 품평회’를 개최해 고구마 요리 전시와 고구마 요리 시식회 등을 통한 욕지도 고구마 홍보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욕지도 고구마는 5㎏과 10㎏ 단위로 1만원에서 3만원까지 다양하게 포장돼 농협이나 우체국을 통해 판매된다. 문의는 통영농협 욕지지소(055-641-3730∼3)로 하면 된다.

통영=손쾌환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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