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8월 1일자 ‘싸이월드·마이스페이스 세계시장서 정면 대결’ 기사 참조>
이로써 싸이월드는 지난 해 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현지법인 설립 이후 수개월 동안의 시장조사와 현지화 작업을 거쳐 국내 인터넷서비스로는 최초로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자료에 따르면 이번에 공식 오픈한 싸이월드의 미국서비스는 글로벌 싸이월드의 전략에 맞춰 고유한 브랜드 이미지를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미니미, 선물가게, 브러우저 호환성 등 현지 이용자들의 기호와 성향을 서비스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싸이월드는 서비스의 핵심 개념인 일촌을 친근한 이웃이란 의미의 ‘neighbors’로, 도토리는 그대로 ‘acorn’으로 적용했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싸이월드만의 고유한 브랜드 가치와 앞선 서비스 경쟁력, 차별화된 비즈니스 노하우 등을 기반으로, 미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치제공을 위해 지속적인 현지화 노력을 꾸준히 해나간다면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은 물론 글로벌 싸이월드의 꿈을 하루빨리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bodo@segye.com, 팀 블로그 http://in.segye.com/bodo
참고 - 싸이월드·마이스페이스 세계시장서 정면 대결
세계일보 2006년 08월 1일자 보도
한국형 인맥 구축 서비스(Social Networking)로 ‘미니홈피 신드롬’까지 이끌어 내며 큰 성공을 거둔 싸이월드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 시범 서비스(Cyworld USA, us.cyworld.com)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는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에 이어 북미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는 8개월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법인을 세워 재미교포 헨리 전씨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그 후 30여명을 채용하고 10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및 해외 사용자 실정에 맞도록 미니홈피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CNN머니 등 일부 언론은 “3차원 공간인 미니홈피를 꾸밈으로써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도토리(acorns) 판매를 통한 수익원 또한 탄탄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싸이월드의 세계화 전략은 미국과 영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이스페이스(MySpace, www. myspace.com)와의 정면 대결을 어떻게 풀어내는냐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회원수 7500만명을 자랑하는 마이스페이스는 미국 인맥 구축 서비스 부문의 79.9%를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 7.5%), 쟁가(Xanga, 3.8%), 야후 360(Yahoo! 360, 1.1%), 베보(Bebo, 0.98%) 등이 뒤쫓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국내에서 싸이월드가 미니홈피 시장을 이끄는 것과 비슷한 구도다.
싸이월드는 도이체텔레콤 자회사인 T온라인(www.t-online.de)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독일을 유럽 시장의 교두보로 삼았다. 그러나 마이스페이스 역시 올 여름 독일에서 시범 서비스를 계획 중이어서 북미 지역에 이어 유럽에서도 두 회사의 정면충돌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로칼리슈텐(Lokalisten, www.lokalisten.de)이라는 독일 현지 회사도 인맥 구축 서비스로 관심을 끌고 있어 독일에서의 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싸이월드가 해외에만 나가면 위축되는 한국형 웹서비스의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명덕 인터넷뉴스부 기자
세계일보 2006년 08월 1일자 보도
한국형 인맥 구축 서비스(Social Networking)로 ‘미니홈피 신드롬’까지 이끌어 내며 큰 성공을 거둔 싸이월드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 시범 서비스(Cyworld USA, us.cyworld.com)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는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에 이어 북미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는 8개월 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법인을 세워 재미교포 헨리 전씨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그 후 30여명을 채용하고 1000만달러를 투자해 미국 및 해외 사용자 실정에 맞도록 미니홈피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CNN머니 등 일부 언론은 “3차원 공간인 미니홈피를 꾸밈으로써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도토리(acorns) 판매를 통한 수익원 또한 탄탄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싸이월드의 세계화 전략은 미국과 영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마이스페이스(MySpace, www. myspace.com)와의 정면 대결을 어떻게 풀어내는냐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최근 조사 자료에 따르면 회원수 7500만명을 자랑하는 마이스페이스는 미국 인맥 구축 서비스 부문의 79.9%를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페이스북(Facebook, 7.5%), 쟁가(Xanga, 3.8%), 야후 360(Yahoo! 360, 1.1%), 베보(Bebo, 0.98%) 등이 뒤쫓고 있으나 역부족이다. 국내에서 싸이월드가 미니홈피 시장을 이끄는 것과 비슷한 구도다.
싸이월드는 도이체텔레콤 자회사인 T온라인(www.t-online.de)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독일을 유럽 시장의 교두보로 삼았다. 그러나 마이스페이스 역시 올 여름 독일에서 시범 서비스를 계획 중이어서 북미 지역에 이어 유럽에서도 두 회사의 정면충돌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특히 로칼리슈텐(Lokalisten, www.lokalisten.de)이라는 독일 현지 회사도 인맥 구축 서비스로 관심을 끌고 있어 독일에서의 경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싸이월드가 해외에만 나가면 위축되는 한국형 웹서비스의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명덕 인터넷뉴스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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