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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산에 있는 연세대 천문대에서 이 학교 천문우주학과 학생들이 61cm 반사망원경의 구조를 살펴보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이처럼 지구 온난화 등으로 기상 이변이 속출하고 환경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대기 환경 변화와 기후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기 환경과 날씨 변화를 예측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대기과학과에 대해 알아본다.
◆대기과학과는=대기의 상태와 각종 규모의 대기 운동과 현상, 그리고 기후와 지구 환경의 변화 등을 연구한다. 특히 최신 관측장비를 이용해 대기 상태를 측정·분석하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 변화와 기상이변, 대기오염, 오존층 파괴 등의 환경 문제를 연구해 인류에게 닥칠지 모를 불의의 사고에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다. 대기물리학과 대기화학, 대기역학, 기후역학, 유체역학 등 기본과목뿐 아니라 미래 상태 예측에 필수적인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상통계분석, 기후학, 환경철학, 환경생태학 등도 배운다.
◆개설 학교와 진로=서울대와 연세대, 부경대, 부산대, 강릉대, 공주대 등에 개설돼 있으며, 세부 전공 분야에 따라 환경대기과학과와 천문대기과학과, 대기과학과, 대기환경과학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졸업 후에는 천문연구원이나 기상연구소·환경연구소와 같은 관련 연구기관, 기상청과 환경부 등의 정부기관, 공군 기상장교, 항공우주 산업체나 컴퓨터 관련 업체, 각 지역의 천문대, 항공회사, 방송사 기상캐스터, K-웨더 등 민간 예보업체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다. 대기환경기사와 기상기사, 산업안전기사, 산업위생기사 등의 자격증도 취득할 수 있다. 최근 기후와 환경, 우주과학과 과학위성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는 만큼 학과의 전망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이경희 기자 sorimo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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