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 구성과 선물을 꼼꼼히 살펴라 !
올해 특급 호텔 여름 패키지들에는 선물이 유난히 많다. 각 호텔에서 어떤 선물을 주는지, 패키지 구성은 취향과 여건에 맞는지 살핀 뒤 호텔을 정하는 게 먼저.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더바디샵의 여행용 3종 세트와 수영장에서 입는 랩 스커트 등을 선물로 준다. 밀레니엄힐튼호텔은 보디용품 프루츠 앤 패션 제품을, 서울신라호텔은 오리진스를 패키지 내용에 넣었다.
전시, 뮤지컬, 영화 등 문화상품이 패키지에 포함된 곳도 있다. 서울프라자호텔은 아트서커스 ‘레인’ 관람권 2장, 서울웨스틴조선호텔은 미술 전시 ‘위대한 세기: 피카소 전’ 관람권 2장, JW 메리어트서울은 뮤지컬 ‘맘마미아’ 관람권 2장, 밀레니엄서울힐튼은 뮤지컬 ‘브루클린’ 관람권 2장, 노보텔강남은 맥스무비의 영화 예매권 2장을 포함시켰다.
체험할 이벤트를 묶은 곳도 많다. 롯데호텔월드는 윈드서핑 1일 교육을 패키지에 묶었고, 서울프라자호텔 패키지에서는 서울 야경열차 예매권(성인 2장)을 선택할 수 있다. 아이들에 초점이 맞춰진 메이필드호텔의 여름 패키지를 택하면 호텔 내 산책로에서 숲해설가협회 회원들의 숲 해설이 이어지고, 호텔 내 전용 풀에서 스킨스쿠버 일일 체험도 할 수 있다. 인천하얏트리젠시는 올해도 인근 왕산리 해변에 호텔 이용객을 위한 휴식 장소를 마련하고 무료 셔틀 버스도 운행한다.
이벤트는 무조건 응모하고 기본 혜택 꼭 챙겨라 !
대개 호텔들은 여름 시즌에 맞춰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인원이 많은 다른 이벤트보다 당첨될 확률도 높고, 경품도 기념품처럼 가벼운 것에서 호텔 식사·숙박권, 해외 여행권,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고가 상품까지 다양하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에서는 명품 주얼리 프레드의 다이아몬드 팔찌, 몽블랑 만년필 등이 경품으로 제공되는 100% 당첨 스크레치 카드를 주고, 서울웨스틴조선호텔에서 패키지 혜택을 이용해 서머 룩을 홈페이지에 제안하면 추첨을 통해 호주 시드니 4박5일 숙박권과 항공권(2인), 엠포리오 아르마니 핸드백 등을 준다. 그랜드힐튼호텔에서는 투숙객을 대상으로 다이아몬드 목걸이, 금강산 관광권, 힐튼 오타루 숙박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었다.
평소 이용해보지 않은 탓에 주눅이 들어 호텔에서 누릴 수 있는 기본 혜택을 놓치거나, 미리 준비하지 않아 추가 비용이 드는 경우도 많다. 기본적으로 웰컴 드링크라는 이름으로 공짜로 주는 칵테일이나 맥주, 음료 등은 꼭 챙기고, 할인율을 적용하는 사항들은 꼭 필요하지 않으면 가능한 한 눈길을 두지 않는 게 현명하다.
호텔의 체크인 시간은 대개 오후 2시, 체크아웃 시간은 다음날 정오다. 하지만 대부분의 패키지 상품들은 체크아웃 시간을 2∼3시간 연장해주니 이를 먼저 확인해 두면 여유 있게 호텔 나들이를 마무리할 수 있다. 피트니스센터 이용을 묶은 패키지의 경우 운동복과 양말, 운동화, 헤드셋(운동 시 TV시청) 등을 센터에서 빌릴 수 있으나 운동화는 따로 준비하는 게 좋다.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수영복과 물안경을 챙기지 않으면 따로 사야 한다. 모든 호텔 수영장은 수영모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니 꼭 챙겨가는 게 좋고, 수영장에서도 빌릴 수 있다.
달빛 맞으며 수영을 즐기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은?
도심 속 여름 휴가에서 야외 수영장을 빼놓을 수 없다. 서울 시내 특급 호텔 중 야외 수영장을 갖춘 곳은 서울신라, 그랜드하얏트, 쉐라톤워커힐, 임피리얼팰리스 4곳이다. 서울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피트니스 회원과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어 시설과 수질이 가장 좋다. 유아용 수영장과 선탠 지역을 따로 정해두고 있다. 강남 스카이라인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그랜드하얏트호텔의 야외 수영장도 어린이용 수영장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저녁에는 야외 바비큐 뷔페를 즐길 수 있다. 역시 회원과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고, 여름 패키지 이용 고객은 무료다.
쉐라톤워커힐 리버파크는 투명 재질로 만들어져 한강을 바로 옆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임피리얼팰리스호텔의 야외 수영장도 일반에 개방하고 여름 패키지 이용 고객은 무료다. 오후 4시까지만 문을 열고 오후 7시부터는 바비큐 코너를 운영한다.
달빛을 맞으며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두 군데. 서울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매주 금요일에 한해 밤 9시30분까지 문을 열고, 풀 사이드 바에서 꼬치와 소시지, 야채 등을 구워 주는 미니 바비큐(오후 7∼9시)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 워커힐 리버파크 역시 야간공연과 수영복 패션쇼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텔 여름 패키지 이용시 확인할 사항들
― 체크 인·아웃 시간:체크 아웃 시간 연장에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 투숙 인원:패키지는 2인1실 기준이다. 1명 추가할 때마다 따로 비용을 내야 하지만, 만18세 이하는 어른 동반 시 추가 부담을 하지 않는 곳이 많다. 대신 추가된 1명은 수영장, 사우나, 조식 뷔페 등을 이용할 때 별도 비용을 내야 한다. 추가 침대나 아기용 침대를 제공하는 곳이 많으나 이때도 비용 부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 조식 뷔페:대개 오전 6시30분부터 10시까지 정도로 시간을 정해놓기 때문에 그 시간이 아니면 먹을 수 없으며 2인 기준이다.
― 가져가야 할 것들:칫솔과 치약, 수영복과 운동화 정도.
― 체련장 사우나 이용 나이 제한:대개 만 16세 이상 성인만 이용 가능하고, 어린이는 수영장만 이용할 수 있다.
― 라운지 이용:조식 뷔페를 이곳에서 진행하는 곳도 있고, 저녁 시간대에 해피아워를 진행하기도 한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