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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수해 골프 음모론'' 놓고 시끌벅쩍

입력 : 2006-07-25 11:43:00 수정 : 2006-07-25 1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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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당 홈페이지서 ''친박'' ''반박'' 갈려 갑론을박 한나라당이 홍문종 전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의 ‘수해골프’ 사건을 징계하는 과정에서 ‘음모론’이 제기된 가운데 당 홈페이에서 이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뜨겁게 벌어지고 있다. 음모론은 친 박근혜 인사인 홍 전 위원장을 옭아매기 위해 친 이명박 전 서울시장 또는 친 이재오 최고위원측 인사가 수해지역 골프를 주선하고 정작 자신들은 빠졌다는 내용으로 한나라당 지지 성향의 네티즌들도 편을 갈라 열띤 공방을 펴고 있다.
아이디가 jetlee1956인 네티즌은 25일 당 게시판에서“당연히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하지만, 누가 홍 전 위원장 일행에게 골프를 주선했는지 진상을 밝혀야 한다”며 “누군가 정적을 음해하려고 공작을 꾸민 것이라면 절대로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이디 kk7211의 네티즌은 “소장파 수요모임의 모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경인일보에서 첫 보도를 했다”며 “이 전 시장과 이 최고위원, 소장파가 합작한 것”이라고 음모론을 적극 옹호했다.
이에 비해 아이디 neogeoneo의 네티즌은 “이 최고위원보고 빨갱이라더니 이제는 수해골프도 음모론이냐”면서 “골프 친 것이 사실인데 무슨 음모냐”고 반박했다. 아이디 wockdekd의 네티즌도 “방귀 뀐 놈이 성 낸다고 천 번 만 번 반성해도 부족한데 오히려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음모론의 진위와는 별개로 논란을 빚은 정치인에 대해서는 엄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강하게 제기됐다.
아이디 smn1207의 네티즌은 “공분을 사는 행태로 빌미를 제공하는 사람들은 옹호할 가치도 보호할 명분도 없는 당의 치부이므로 도려내야 한다”며 “당을 망치는 원인 제공자들에 대한 자정노력을 통해 민심을 달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아이디 beeondue의 네티즌도 “음모론의 진위를 떠나 재발방지를 위해서도 문제를 야기하는 정치인은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승재 기자 seungja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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